제1480화
그런데 도무광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루희가 우리 도씨 가문을 치우려는 목적 아니면 수련 자원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운소종에 찾아갔다가 마침 창공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만 추측해낼 수 있을 뿐, 기타 세 종문도 찾아갔다는 건 증명할 수가 없잖아.”
“처음엔 저도 그렇게 판단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루씨 가문에서 운소종으로 가려면 반드시 신왕종과 상청종을 지나쳐야 해요. 그런 상황에서 루희가 먼저 가까운 종문에 가지 않고 바로 운소종으로 갔다는 건 말이 안 돼요. 적어도 신왕종과 상청종은 틀림없이 들렸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상청종과 비영종에서 종주며 장로며,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강자들까지 엄청 많이 왔는데 신왕종에서는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별로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종주와 부 종주를 빼면 태반이 진신경 후기밖에 안 되는 자들이었어요.”
도범이 냉소를 드러내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한번 잘 생각해 봐요. 진신경 후기밖에 안 되는 자들은 수련해야 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도 말이 되지만,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자들은 더 돌파할 것도 없는데 왜 오지 않았을까요?”
도범의 뜻을 눈치챈 도남천이 순간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네 뜻은 신왕종에서 이미 진신경 정점의 강자들을 7대 험지로 보냈다는 거야?”
“네. 우리 같은 은세 가문은 전반적인 실력 때문에 단독적으로 움직일 수 없고, 또 전에 같이 모여 상의해 보자고 시간까지 정했으니 다들 아직 기다리고 있겠지만 신왕종처럼 실력이 강한 종문이라면 진작 떠났을 겁니다.”
“큰일이네. 만약 그들이 먼저 천급 수련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면 신왕종에서 천급의 강자들이 엄청 많이 나올 거고, 그러면 기타 세 종문은 한 발 늦은 것 때문에 피동적인 위치에 처하게 될 거야.”
안색이 순간 어두워진 도무광이 잠시 생각한 후, 이를 악물고 도남천을 향해 말했다.
“가주님, 우리도 기타 은세 가문을 기다리지 말고 셋이서 지금 당장 7대 험지로 출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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