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9화
도남천은 그제야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우려를 말했다.
“나도 그 도리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도범이 현재의 경지에서 충분히 안정을 찾은 후 다음 경지로 돌파하기를 바라는 건 나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먼저 천급 수련 경지로 돌파한 사람이 우리의 친구면 몰라도, 만약 우리의 원수라면 큰일이 날 겁니다. 어쩌면 전반적인 국면에 변동이 생길 거라고요.”
“아버지, 걱정 마세요. 저 현재의 경지에서도 충분히 안정을 찾았어요. 게다가 저의 기초도 튼튼해 정해진 시일보다 앞당겨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
“다만 아직 7대 험지로 들어가기 전이니 저 지금의 경지에서 조금 더 머물러 있다가 나중에 기회를 봐 가면서 단숨에 돌파하고 싶어요. 그리고 요 며칠 동안 2품 중급 단약을 정제해내면서 2품 중급 연단사에 도전해 보려고요. 단약을 될수록 많이 준비해두면 언젠가는 중요한 순간에 쓰이겠죠.”
“그래. 나도 생각지 못한 상황이 생길까 봐 걱정이 되어 마음이 급했어. 루희가 갑작스럽게 창공정한테 시집간 것도 그렇고.”
“아버지, 저 지금 루희가 천급 수련 경지에 관한 단서를 기타 세 종문에게도 알렸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창공정에게는 틀림없이 알렸을 거고.”
“설마? 루희가 바보가 아니고 서야 그럴 리가 없지.”
도남천과 도무광은 반대로 그럴 가능성이 아주 적다고 생각했다.
“도범 도련님, 루희가 우리 도씨 가문을 치우려고 창공정한테 시집가고 단서를 운소종에 알렸다는 건 말이 되지만, 기타 세 종문에 알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기타 세 종문은 운소종의 제일 강력한 상대이니까. 우리 같은 은세 가문은 운소종을 위협할 수 없겠지만 기타 세 종문은 반대로 그들 운소종에게 있어 제일 위험한 존재라고.”
도무광은 자신의 대답에 엄청 확신이 찬 듯했지만, 도범은 여전히 불안했는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정말 제가 괜한 걱정을 한 거였으면 좋겠네요. 다만 루희가 운소종의 종주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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