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8화
도범은 분명 진신경 중기의 수련 경지에 밖에 달하지 못했는데, 정씨 가문의 남자는 진신경 후기의 강자와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도범의 몸에서 풍겨져 나오고 있는 카리스마는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심지어 방금 두 사람이 펼친 무기가 전부 다 일반적인 공격이었지만, 남자는 순간 도범한테 밀린 느낌이 들었다.
“저 녀석 엄청 강하네. 내가 가서 저 녀석을 죽이는 걸 도와줄 테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영씨네 사람들과 도씨네 사람들을 죽여. 영진영이 이미 크게 부상을 당했으니 오래 버티지는 못할 거야.”
다른 한 진신경 중기에 달한 정씨 가문의 남자가 상황을 보고 바로 앞으로 날아가 방금 전 피를 토한 남자와 나란히 섰다.
“옆에서 쉬고 있어요.”
도범이 뒤에 있는 영씨네 소녀를 향해 입을 열었다.
이에 소녀가 약간 놀라서 도범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녀도 중상을 입었고, 게다가 영기를 너무 많이 소모한 상태라 잠시 생각한 후 바로 한쪽으로 날아갔다. 그러고는 작은 영석을 꺼내 영기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도범이 발밑의 비행 검을 작게 만든 후 다시 손에 쥐었다.
“너희들, 오래 버티지는 못할 거야.”
“허허, 자식. 우린 지금 두 사람이 손을 잡을 상태야. 우리가 조금만 더 버티면 저들은 남은 녀석들을 전부 죽일 거고, 그때가 되면 우리 모두 다 같이 너를 포위 공격할 건데, 어떻게 도망쳐 나갈지 궁금하네.”
맞은편 정씨 가문의 남자가 허허 웃으며 손바닥을 뒤집어 자신의 보검을 꺼냈다.
이에 도범이 차갑게 콧방귀를 한번 뀌고는 바로 영기를 손에 든 보검에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도 천천히 새어 나오기 시작한 무서운 기세는 순간 맞은편에 있는 두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압박감을 주었다.
“저 녀석, 분명 진신경 중기인데 기세가 너무 강한 거 아니야?”
나중에 날아온 정씨 가문의 남자가 침을 삼키며 덩달아 영기를 보검에 주입하기 시작했다.
“어휴, 너희들 젊은 나이에 가까스로 오늘날의 경지까지 돌파하느라 참 힘들었을 텐데. 사실 이대로 너희를 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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