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7화
"그래요. 도범 도련님은 수미 아가씨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또 우리 수영 아가씨의 남자친구이기도 하잖아요. 다 한 가족이니까 절대 사양하지 마요."
또 다른 소녀가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초씨 가문의 젊은 천재 소녀들이 지금 하나같이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에 초수미는 더욱 어이가 없어 매섭게 소녀들을 노려보았다.
"다들 도범을 중간에 에워싸고 뭐 하는 거야? 너희들이 여인이라는 걸 잊었어? 쑥스러운 줄 몰라?"
그리고 소녀들은 그제야 툴툴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전리품을 수집하며 몰래 잘생기고 실력도 강한 도범을 훔쳐보았다.
이에 초수정이 화 내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득의양양했다. 이렇게 많은 천재 소녀들이 도범을 좋아한다는 건 초수정의 선택이 맞았다는 걸,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걸 설명해주고 있으니까.
잠시 후, 전리품을 전부 다 수집한 초씨 가문의 사람들은 패쪽만 따로 꺼냈다. 총 검은색 패쪽 20여 개와 흰색 패쪽 2개가 있었다.
"뭔 패쪽이 이렇게 많아. 어서 가져가요, 내가 후회하기 전에."
초수미가 도범을 향해 흰자를 한 번 들어내고는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패쪽들은 전부 날아올라 도범의 앞에 둥둥 떠있었다.
이에 도범이 멋쩍게 웃으며 패쪽을 모두 거두었다.
그러다 영초를 한 번 보고는 먼저 입을 열었다.
"참, 영초는 내가 직접 선택해도 될까요? 단약을 정제하기에 적합한 영초가 따로 있어서. 하지만 절대 너무 많이 가지지 않을 거니까, 걱정 마세요."
"단약을 정제할 줄도 알아요?"
초수미가 듣더니 놀라서 입술을 떡 벌렸다. 단약을 정제하는 건 그만한 기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충분히 강해야 했고 또 영기 속에 화속성을 가진 사람이어야만 했다. 그 외의 다른 수사들은 보통 치료 알약을 몇 알만 정제해 내도 엄청 훌륭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진정한 연단사는 희귀종이라고 불릴 정도로 적었다. 그중 초씨 가문의 대장로와 홍씨네 둘째 도련님은 단약을 정제하는 데에 엄청 능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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