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8화
뻥-
묵직한 소리와 함께 루희는 바로 선혈을 뿜으며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갔다. 그러다 도무적이 그녀를 잡고서야 겨우 멈춰 섰다.
"아가씨!"
여러 루씨 가문의 사람들이 보자마자 달려가 염려하는 눈빛으로 루희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들의 눈빛에서도 마찬가지로 놀라움이 묻어있었다. 무엇 때문에 루희가 20년 넘게 같이 살아온 도남천을 죽이려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으니까.
"루희 사모님! 무엄하십니다! 감히 가주님을 공격하시다니요!"
도훈 등이 즉시 나서서 하나같이 루희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루희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하하, 날 탓하지마. 탓하려면 배은망덕한 도남천을 탓해. 왕년에 우리 루씨 가문이 어떻게 힘들게 그를 도와 도씨 가문을 일궈 세워주고 8대 은세 대가문 중의 하나로 만들어 주었는데! 도남천은 그 은혜에 보답하기는커녕 서정 저 여시 같은 여인을 데려올 생각만 하고 있었어. 심지어 그의 사생아를 가문의 가주로 만들려고 했으니, 도남천은 죽어도 마땅한 놈이야!"
"너무 모질시네요! 도범 도련님은 필경 가주님의 아들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여러 해나 지났는데, 왜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신 겁니까?"
도훈이 씩씩거리며 루희를 바라보았다.
"가주님께서는 오래 살지 못할 걸 알고 마지막으로 도련님을 한 번 만나보고 싶어 했을 뿐인데, 그건 인지상정이 아닌가요? 그리고 시간이 이렇게 오래 지났는데도 자용 도련님에 관한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자용 도련님은 이미 죽은 게 분명합니다. 그러니 그만 포기하세요. 그가 간 곳은 제일 험악한 험지입니다. 그와 같이 간 다른 가문의 천재들도 돌아오지 않았으니 그냥 그 안에서 죽은 거라고요!"
"입 닥쳐!"
루희가 큰 소리로 외쳤다.
"내 아들은 죽지 않았어. 내 아들의 천부적인 재능은 엄청 뛰어났어. 또한 이 가문의 가주 후계자로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기도 하고. 그러니 도남천이 죽으면 자용이 가주로 되어야 마땅한 건데, 왜 도범 저 사생아가 끼어들었냐고!"
도무광이 한숨을 내쉬며 타일렀다.
"큰 사모님, 그만 미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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