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6화
도범의 말에 다들 깜짝 놀라 냉기를 크게 들이마셨다.
"도련님의 말은 셋째 장로가 반란을 계획하고 있다는 겁니까? 그럴 리가요, 그는 도씨 가문의 일원이잖아요!"
도창용이 침을 삼키면서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이에 도량천이 말했다.
"어떻게 보면 셋째 장로가 담이 큰 건 사실이야. 감히 큰 사모님과 손 잡고 우리가 상납해야 하는 자원의 비율을 70%, 심지어 80%까지 끌어올렸으니. 그런 짓도 해냈는데 또 무엇을 해내지 못하겠어? 내가 보기엔 셋째 장로가 오래전부터 가주 자리를 욕심내고 있었던 것 같아."
도맹도 덩달아 입을 열었다.
"젠장, 만약 그 녀석이 정말 성공적으로 돌파했다면 큰일인데. 필경 가주님이 그렇게 되고 나서 전투력도 상실했으니. 게다가 그전까지만 해도 셋째 장로와 대장로 사이의 전투력이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셋째 장로가 이렇게 돌파해버리면 대장로도 그의 적수가 아니게 되잖아요."
"맞아요. 만약 셋째 장로가 대장로를 죽이게 되면 도씨 가문에는 더는 그와 맞설 강자가 없게 되는 거죠."
도량천이 잠시 생각하더니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마음속으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었다.
이때 도범이 덤덤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루희도 그의 편에 설 수 있다는 거죠. 대장로와 둘째 장로가 죽은 후, 루희와 루씨 가문의 일부 사람들이 모두 셋째 장로가 가주로 되는 걸 지지하게 된다면, 살기 위해서라도 부득불 승낙하게 되는 분들이 많아질 겁니다. 그러면 도씨 가문 가주의 자리는 정말로 셋째 장로에게 빼앗기게 되겠죠."
하지만 도창용이 잠시 생각한 후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큰 사모님이 정말 셋째 장로와 한패일까요? 비록 그들이 함께 손을 잡고 많은 수련 자원을 꿀꺽했다지만, 큰 사모님은 줄곧 자용을 가주 자리에 앉히고 싶어 했잖아요? 그런데 도무적이 가주로 되는 걸 지지할 리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의외로 도범이 듣더니 웃으며 모든 걸 간파했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도무적은 교활하기 그지없는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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