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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장

“네, 아빠!” 도윤은 영상 통화를 받으며 공손하게 대답을 했다. 그의 진짜 정체를 알고 아빠와 영상 통화를 한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도윤은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왠지 모르게 커져만 갔다. 도윤은 점점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느끼는 중이었다. “아들, 뭐하는 중이었어?” 도윤의 아빠는 그의 아들이 영상 속에 나오자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막 쉬려고 했어요,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하실 말씀 있으세요?” “응, 원래 이거를 너네 누나한테 물어보려고 했어. 너가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누나가 북아프리카로 공장 문제를 해결하러 가버려서 일이 연기될 것 같아. 이미 도희가 너한테 말했는지 아닌지 모르겠네” “그 여자 찾는데 제 도움이 필요하신 거예요?” 도윤은 누나가 이전에 말해줬던 내용을 다시 떠올렸다. 그녀는 어떤 여자를 찾는 것을 도와 달라고 말했었다. “맞아, 내가 좀 이따가 너한테 그 여자 사진 보내줄게. 너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그 여자가 어디 있는지 찾아 줬으면 한다. 안 그러면 내 양심에 걸리는 죄책감이 내 남은 인생동안 괴롭힐 것 같으니!” “아 그리고 너가 기억해야할 점이 하나 더 있는데, 엄마가 이 일을 알아서는 안 된다!” 도윤의 아빠는 한숨을 쉬며 경고했다. 도윤은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얼굴에 인상을 쓰며 무슨 상황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과거에 아빠가 이 여자랑 무슨 일이 있었나? 도윤의 아빠는 이 여자를 비밀리에 찾으라고 두 자식에게 부탁을 했다! 먼저 도윤이 마음에 걸리는 사람은 엄마였다. 도윤은 그들이 엄마를 실망시킬까 봐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여자랑은 무슨 사이예요? 아빠가 누나랑 저보다 더 힘이 있으시잖아요. 그 여자 찾으려고 한다면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상황이 좀 다른가요?” 도윤이 물었다. “얘야. 니 아빠한테 그 여자를 찾는 게 쉬우면 내가 너랑 도희한테 부탁을 하겠니? 그 여자랑 내 사이가 좀 그래.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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