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2장
모두가 깜짝 놀랐다. 속으로 그들은 같은 생각을 하는 중이었다.
‘…뭐라고? 이렇게 빨리 전세가 역전된다고!”
“민경아, 내가 확신하는데 누가 너 뒤에서 밀어주고 있는 것 같아… 그렇지 않고 서야 왜 너네 사장님이 처음 보는 자리에서 그 변태를 상대 하려고 앞장 서겠어? 그 일을 조사하는 데 상사가 개입하는 게 필요하지 않은데 사과하려고 개인 번호로 전화를 했잖아! 게다가, 그 변태는 잘렸다고!”
“맞아. 상부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직접 말했잖아. 누군가가 분명히 이 일을 해결하려고 인맥을 동원한 걸 꺼야”
진주와 애들은 추측을 하며 열띤 토론장을 열고 있었다.
“내 생각에도 그런 것 같아. 인사부 신입사원으로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런데 누가 상사가 그렇게 하게 할 만큼 파워가 있는지 모르겠어” 민경이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갑자기, 그녀는 고개를 들어 도윤에게 시선을 고정하며 얼어 붙었다.
“이도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소리쳤다.
“엉? 도윤이?”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다.
민경이 맞았지만 도윤은 민경이가 바로 알아챌 줄 몰랐다.
다른 사람들이 지들끼리 의논하고 있을 때, 도윤은 상현에게 전화를 걸려고 병실을 나왔다. 상현은 가능한 한 빨리 일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제 모든 일이 해결되었기 때문에 도윤은 민경이 이렇게 빨리 알아챈 것에 깜짝 놀랐다.
“내가 보기에 나 도와준 사람, 도윤이 같아!” 그녀가 도윤 쪽으로 걸어오며 말했다.
“봐봐, 다시 생각해보니까 여기 오는 길에 차에서 우리한테 사람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었잖아. 우리가 처음에 얕본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그런 말 해줘서 고마워 도윤아!” 민경이 도윤에게 계속 고마움을 표했다.
‘누가 널 도와줬는지 알겠지?’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 말은 아직 밝힐 마음이 없다는 건가?
민경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인사부 차장이 나를 뽑았어. 내가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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