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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0장

“미안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쉽게 떠날 수 없을 거야!”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이곳에 일 초라도 더 있고 싶지 않았던 오남이 소리쳤다. “분신 기법!” 오남이 두 명으로 나뉜 순간, 검은빛이 그를 빠르게 에워쌌고, 나눠졌던 오남은 강제로 다시 합쳐졌다! 무언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강력한 힘이 그를 땅으로 내던졌고, 그 충격에 그의 이마의 정맥이 부풀어 올랐다! 몹시 겁에 질린 얼굴로 오남이 불안에 떨며 속삭였다. “…이…이렇게 강할 줄이야…! 선…선생님, 제가 졌습니다….!” 껄껄 웃으며 나이든 남자가 말했다. “똑똑하군… 네 신체도 다소 평범하지 않아. 수련에 있어 흔치 않은 재능을 타고난 것 같아. 그러면, 내 제자로 들어올 생각이 있나? 그렇게 한다면, 네 힘을 더 증진할 수 있는 영광을 주겠다.” “…정…정말입니까…?” 오남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말에 솔깃했다. “그럼, 정말이지. 신성한 몸을 얻게 된다면, 진정한 지배자로 거듭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네 원초적 원기를 수련할 기회도 갖게 될 거야. 그러면, 도미엔슈 영역에 들어갈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네 원초적 원기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 모르겠네…” 나이 든 노인이 수염을 쓸어내리며 대답했다. 그때,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오남은 기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제 원초적 원기가 가짜라고요…?” “그래. 예를 들어, 내 첫째 제자를 보거라. 역시 도미엔슈 지배자이지만, 진짜 원초적 원기를 갖고 있기에, 지배력이 네 것을 훨씬 뛰어넘는 거야. 그러니 내 말은, 너가 도미엔슈 도사이긴 하지만, 네 원초적 원기는 가짜라는 말이야!” 나이든 남자가 설명했다. “그…그래서 그런 거였군…! 그래서 그 꼬맹이랑 내 수준이 그렇게 달랐던 거였어…!” 오남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오남이 이 모든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던 것은 당연했다. 어쨌거나, 도미엔슈 도사들은 얼마 없기도 했고, 그들 중 극소수는 도미엔슈 영역을 넘어선 영역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오남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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