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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9장

“…음? 그게 무슨 말이야…?” 노인은 혼란을 느끼며 물었다. “그게, 저희 가문을 떠나 예남 바다 너머의 있는 섬에 새로운 지배자 이씨 가문을 세우러 갔습니다…” 도윤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새로운 이씨 가문을 세웠다고…? 그건 말도 안 돼! 이도필은 자기 삶보다 이씨 가문을 더 소중히 여겼어! 그런데, 왜 이씨 가문을 버리고 새로운 가문을 설립해?” 노인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휘둥그레 뜨며 소리쳤다. 어깨를 으쓱거리며 도윤이 대답했다. “저도 모르죠.” 이 이야기가 마치 소설 같다고 느끼며 노인이 물었다. “그래… 그러면… 두 가문은 사이가 어때…?” “그게, 제 이씨 가문은 다른 가문과 접촉하지 않습니다. 아, 제가 유일한 가문 사람이라는 점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도윤이 말했다. “…뭐라고? 너희 부모님은? 너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하지만, 떠나기 전에, 유리가 딸을 낳았던 건 내가 똑똑히 기억해. 그 딸이 네 누나일 거야, 맞지? 그럼 네 누나와 부모님은 어떻게 된 거야? 혹시 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노인은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다른 게 아니라, 지금 이도필이 납치했어요…”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납…납치…? 지금 거짓말하고 있는 거지…?” 노인이 충격을 받고서 물었다. 어쨌거나, 이건 너무 말이 안 됐다! 오랜 친구가 새로운 가문을 설립하고 아들과 며느리를 납치했다고…? “안타깝지만, 사실이에요. 제 부모님과 누나는 지금 그 섬 어딘가에 감금되어 있어요. 제 여자친구도 지금 태양 조직에 납치된 상태인데, 아마 할아버지랑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도윤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모든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며 노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소리쳤다. “뭐라고?” “전 진실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도윤도 이 모든 일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말도 안 돼… 분명 이도필은 네 부모님과 나머지 가문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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