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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9장

어쨌거나, 그는 도윤이 저런 사람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았다. “말씀하셔서 말인데요… 이게 공식적인 경기가 아닌데도 모든 나라에서 최고의 사람들을 보냈어요. 그래서 제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평균 이상만 돼도 기쁠 것 같아요…” 이든은 팀 동료 중에서도 자기가 그리 강한 편이 아닌 것을 알았다. 이든은 수많은 전투를 통해 ‘왕 병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행사에서는 규칙과 규정을 준수해야 했기에,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감이 안 섰다. 도윤에게로 가보자. 그는 다리를 꼬고 손에는 담배를 들고서 심문실에 앉아 있었다. 앞에는 차 한 잔이 놓여 있었고, 심문실이라는 것을 모르고 봤으면, 아마 손님으로서 이 방에 온 듯 느껴졌다… 뭐가 됐든, 목을 가다듬으며 이치로는 도윤을 쳐다보며 물었다. “자…. 이도윤 씨, 박재성 씨와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었어요… 얼마 전에 제가 예남 지역에 있었고, ‘사소한’ 문제에 휘말렸었죠. 제게 복수하려고 박재성이 절 찾아온 것 같습니다.” 도윤이 담배를 피우며 대답했다. “그렇군요… 실종되기 전에 박재성 씨를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이치로는 모든 내용을 기록하며 물었다. 예남 지역에서 도윤이 한 일에 대해서는 워낙 큰 사건이었기에, 이치로도 대략적으로 도윤이 한 짓을 알고 있었다. “물론 만났죠. 다른 여러 특수 부대 요원들을 데리고 시비 걸러 왔다니까요?” 도윤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저는 박재성 씨가 실종된 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치로가 자세히 물었다. “아, 그건 아니에요. 저희 집 문밖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었지만, 관심도 주지 않았거든요. 저는 그때 자고 있었고, 이든이 문을 발로 차서 결국 돌아갔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실종되었다고 말을 들었고요…”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설명했다. “정말로 밖으로 나가지 않으셨나요…?” 이치로가 도윤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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