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1장
“습관이에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군… 내 차 실에서 차를 함께 마실래? 차가 조금 전에 서부 지역 우욕산에서 배송되었거든. 그리고, 너한테 해 줄 말도 있단다.” 타쿠야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차 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물론, 도윤은 거절하지 않았고 곧, 두 사람은 차 실에 앉았다.
타쿠야는 차를 준비하면서 도윤에게 그의 부하들이 조금 전 보고한 사항을 말했다. “내 부하들에게 어젯밤 너가 우리 딸을 구한 장소에 가라고 말했고, 거기서 하뉴 가문들이 너를 애타게 찾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해. 그러니, 위험이 사그라들 때까지 우리와 함께 있는 게 좋겠구나…”
타쿠야가 준 차를 마시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하뉴 가문이 후토미 씨를 그렇게 죽이려 하는 건가요?”
도윤은 암살자 가문을 더는 건들고 싶지 않았지만, 지난 밤 약간 생각을 한 후, 이미 자신이 이 모든 것에 연루된 상태라면, 하뉴 가문을 영원히 제거하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했다. 그러면, 타쿠야에게 호감을 살 수 있고, 그렇게 시둠 부족에 대한 질문을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길어. 내가 전에도 말했듯, 하뉴 가문과 우리 가문은 오랜 세월 적이었어. 안타깝게도, 그 불화는 이미 내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었지. 그러니, 난 우리가 왜 계속 싸워야 하는지 귀찮게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네 질문에 정확한 답을 주기가 힘들구나.” 타쿠야가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그러니까, 그렇게 오래되었다는 거군요…” 도윤이 중얼거렸다.
“그래… 그런데, 내가 보기에, 현재 하뉴 가문도 왜 우리가 싸워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우리는 그저 조상들로부터 원한을 물려받았을 뿐이야… 그런데, 우리 가문은 별거 아닌 일로 서로 싸우지 않아. 내 기억으로, 우리 가문의 마지막 싸움은 몇 십 년 전에 일어났지… 이를 생각하면, 이번에 하뉴 가문에서 움직인 사실에 충격이 커. 그래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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