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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장

저녁 식사 후, 고대표가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도윤은 방으로 들어왔다. 밤새도록 도윤은 시둠 부족과 현재 상황에 대해 생각했다. ‘이정명’이라는 이름도 그의 뇌리를 스쳤다. 도윤은 할아버지가 누구를 입양한 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고 이씨 가문 가장 후계자 자리를 원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정명은 이미 그를 적으로 보고 있는 게 분명했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도윤이 형, 일본이야?” 전화가 울렸고 전화한 사람은 이든이었다. “오늘 막 도착했어. 제인이 잘 돌려보냈어?” 도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든이는 서부지역으로 잘 돌아갔으니, 그는 이 부정적인 감정을 방출하고 싶지 않았다. “하하. 커튼 치고 밑을 봐!” 이든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 “커튼?” 도윤은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호텔 방 커튼을 열었다. 아래에 낯익은 사람이 서 있었는데… 다름 아닌 이든이었다. “이건 몰랐지! 우리 다시 만났네! 위층에서 기다려. 내가 올라갈게!” 이 말을 끝으로, 이든은 전화를 끊고 뒤로 짐을 끌면서 호텔로 들어왔다. 잠시 후,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다. “담배 한 대 피우자, 도윤이 형!” 이든은 자기 발로 방에 찾아왔고 아무렇지 않게 담배 하나를 도윤이에게 건넸다. “제인이를 임씨 가문에 데려다 준 후, 상급 기관으로부터 일본 전쟁 대회에 참가하라는 명령을 받았어. 그리고 형도 일본에 있다는 게 기억나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했지. 그래서 짐 약간만 챙겨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비행기를 탔어.” 이든은 도윤과 함께 하게 된 것에 크게 기뻐하며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면, 내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도윤이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미소 지었다. “물론 고대표님께 물어봤지! 형을 놀라게 하고 싶어서 고대표님께 전화해서 어디 호텔에 있는지 물어본 거야!” 이든이 말했다. “그랬구나. 이제 여기 왔으니, 우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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