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장
잠시 후, 나영은 사무실에서 나갔고, 도윤은 혼자 남게 되었다…
천장을 올려다보며, 그의 자산이 이렇게 빨리 늘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하자 살짝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곧 모든 게 도윤의 소유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씨 가문을 위한 새로운 기업 왕국을 설립할 것이고 그게 현재 주된 목표였다.
이씨 가문이 몰락한 이후로, 그의 가문이 소유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기에, 도윤은 한때 가족이 소유했던 모든 것을 다시 찾고 싶었다…
밤이 찾아오고 집 안 서재로 들어가는 도윤의 모습이 보인다…
높은 책장에 먼지로 뒤덮인 상자를 꺼내며, 도윤은 한참을 그 물건을 바라보았다.
예전 집에서 가져온 상자였고 오늘까지도 열지 않았다. 여기로 가져온 이유는 그냥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특히나 신경을 써서 몰래 가져왔기에 아무도 그 상자가 이곳에 있는지 몰랐다.
그 상자 안에는 ‘할아버지’의 물건이 들어있었고, 도윤은 이제 상자를 열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살짝 망설이다가, 도윤은 상자 위 먼지를 털어낸 후 조심스레 뚜껑을 열었다… 안에는, 아주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공책이 있었다.
상자가 꽤 컸기에, 도윤은 당황하며 살짝 눈썹을 치켜 뜨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엄청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공책이 왜 이렇게 큰 상자에 들어 있는 거지?
‘할아버지’는 절대 아무 이유 없이 행동할 사람이 아니었다. 이렇게 공책을 보관한 특별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너덜너덜해진 공책을 꺼내고 도윤은 공책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조심스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표지가 모두 변질되고 안에 종이들은 모두 닳아 노랗게 변했기 때문에, 도윤은 이 공책이 적어도 수십 년은 되었을 거로 추측했다. 너무 세게 넘기면 공책 전체가 쉽게 바스러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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