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2장
레인에 공이 ‘쿵’하고 떨어지고 거터로 방향을 트는 소리를 듣자, 승준은 순간 잘못 계산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결국 승준은 이번 라운드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고 승준은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최악의 순간에 이런 실수를 하다니! 정말 미치겠네!
도윤으로서 승준을 골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크게 웃으며 도윤이 비웃으며 말했다. “제가 승준 씨를 따라잡을 기회를 주려고 실수하신 거 맞죠? 과대님, 감사합니다!”
그 말을 듣자, 반박할 말은 없었지만, 승준의 짜증은 점점 커졌다. 어쨌거나, 경솔했던 건 맞았다.
그저 쓴웃음을 지으며 승준이 대답했다. “…맞아요! 이제 도윤 씨에게 기회네요!”
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생각했다. ‘계속 연기해 봐, 어디! 내가 본격적으로 나선 후에도 너가 그렇게 연기할 수 있을까?’
이제 다시 도윤의 차례였기에 도윤은 이제 점수 차이를 좁히기 시작할 때라고 생각했다. 승준보다 몇 점 뒤져 있는 한, 능력을 확실히 보여줄 수 없을 것이고 승준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으스댈 것이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저 공 하나를 들어 올렸다. 유동적인 동작으로 공을 던지자, 공은 아주 안정적이게 굴러가 볼링 핀을 맞췄고 모든 핀이 넘어졌다!
구경꾼들은 숨을 헐떡이는 소리를 냈고 승준의 인상은 더 깊어질 뿐이었다. 이제 도윤은 총 22점이었기에 승준에게 고작 4점 뒤지고 있었다. 만약 승준이 신중하게 게임에 임하지 못한다면, 도윤은 분명 다음 라운드에서 그의 점수를 뛰어넘을 것이었다!
“과대님, 제가 곧 따라잡을 것 같은데요!” 도윤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
억지웃음을 지으며, 민망해진 승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섯 번째 공을 들었다.
이전 라운드에서 너무 이기고 싶은 욕심에 마음이 조급해져서 끔찍한 점수를 얻었다는 것을 알았다. 속담에도 그런 말이 있다. ‘천천함과 꾸준함은 승리한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승준은 다음 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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