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장
솔직히 도윤은 여자들에게 너무 심하게 당했다. 그들을 그냥 둬서는 안된다!
“간단합니다. 벌로, 여자들에게 우리와 배구 시합을 하게 하되, 비키니를 입은 채로 하게 하세요!” 도윤이 무뚝뚝하게 말했다.
“네? 그렇게 간단하다고요?” 수정이 기뻐하며 대답했다.
수정은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대표님이 나를 가엽게 여기고 화해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민 건지도? 사실 나 정도면 끝내주지. 어떤 남자가 나한테 안 넘어오겠어?”
“물론, 여기서 하는 건 아니야! 해운대의 가장 핫플에서 할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수정의 머릿속이 멍해졌다. 충격을 받은 수정이 크게 비명을 질렀다. 너무 창피하잖아!
“흠, 너희는 벌을 주신 이대표님께 감사해야 해! 좋아, 이제 날이 어두워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돌아 갔어. 내일 정오에 해운대의 가장 붐비는 곳에서 보도록 하지. 내가 배구 경기를 준비할게!” 후재가 발표를 마친 뒤 도윤에게 유람선에 타라는 몸짓으로 팔꿈치로 도윤을 살짝 찔렀다.
“이대표님, 사랑해요! 세상에!” 도윤이 사람들을 지나 크루즈 선으로 들어가자 몇몇 여자들이 고함을 지르고 도윤의 머리카락이라도 잡으려고 했다.
심지어 비키니를 입은 예쁜 여자 몇 명이 도윤의 팔을 꼭 붙들고 있었다. 오늘 밤의 VIP는 정말 도윤, 이대표님이었다!
“레나, 레나!” 애라가 걱정스럽게 발을 구르며 소리쳤다.
레나가 사촌의 목소리를 듣고, 도윤을 따라 유람선 안으로 들어가다 돌아섰다.
“도윤 씨가 진짜 성남 상업지구의 이대표님이라니!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그는 정말 잘생겼어, 정말 진심으로 잘생겼다고! 내가 잘못했어, 다 내 잘못이야. 레나, 너 이대표님께 이 얘기 해줘야 해!”
“애라, 내가 말할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너에게 여러 번 말하지 않았니? 어쨌든 걱정 마, 이대표님이 널 비난할 것 같진 않아. 자세한 건 나중에 얘기해 줄게. 아 맞다,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 도윤이 이대표님이라는 사실을 말해선 안돼. 혼자만 알고 있어. 대표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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