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5장
그 말을 듣자, 떠나려던 근형과 그의 제자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근형은 재빨리 몸을 돌려 믿을 수 없다는 듯 항서를 바라보았다.
“지금 무슨 말씀이신 겁니까? 항서 도사 제자가 고급 부적을 만들 수 있다고요?” 근형이 의심하며 물었다. 그는 항서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가 알기로는 항서의 제자는 공부를 시작한 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고급 부적을 만들어 내는 게 가능하다고? 솔직히 말해서, 그의 제자는 거의 두 달 동안 학습한 후에 중급 부적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자기 제자가 해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도윤도 못 해낼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항서 도사, 제자를 둔 지 얼마나 됐지?” 기박이 물었다.
“5일입니다, 대도사님.”
항서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대도사님, 이건 정말로 말도 안 됩니다. 장항서 도사가 분명 거짓말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고작 5일을 훈련 받고 고급 부적을 만들어 낼 수 있겠습니까?”
기박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근형은 분노하며 기박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그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항서는 인상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어두워진 얼굴로 근형을 바라보았다.
“임근형 도사, 당신 제자가 못 한다고 해서 내 제자도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전에도 말했었죠. 내 제자는 재능이 있다고!”
근형이 도윤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항서에게 자신을 의심하는 것과 같았기에 그는 가만히 참고만 있을 수 없었다.
게다가 도윤은 정말로 실력이 있었고 그는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대도사님께 도윤을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한가한 사람도 아니었다.
“근형 도사, 조용히 해요!”
기박의 얼굴이 어두워졌고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근형에게 명령했다.
근형은 더 이상 감히 찍소리도 못하였고 바로 입을 닫으며 조용해졌다.
“항서 도사, 만약 거짓말이라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 잘 알고 있지?”
기박은 항서에게 상기시켰다. 이는 간단한 일이 아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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