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8장
”저는 왕 사장님이 주신 휘룡만 1호를 보러 왔습니다.”
하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휘룡만의 문턱이 이렇게 높은 줄은 몰랐습니다. 매니저가 다짜고짜 절 도둑놈으로 몰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왕 사장님이 저한테 뭐라고 해명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하현의 말을 듣고 왕문빈의 부인은 눈꺼풀이 펄쩍 뛰었다.
그녀는 순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손을 휘둘러 남자 매니저의 얼굴을 때렸다.
“퍽!”
“개자식! 눈이 멀었군!”
“하 대사님은 우리 왕 씨 가문 귀빈이야!”
“그런데 도둑이라니?!”
“네가 뭔데 함부로 그딴 소리를 해?!”
“경찰에 신고를 한다고?”
“감옥에 가둔다고?”
“죽고 싶은 거야?”
“꺼져! 당장 내 눈앞에서 꺼지라고!”
“옳고 그름도 가리지 않고 다짜고짜 사람을 얕보는 당신 같은 직원은 필요없어!”
왕문빈의 부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하현이 누구인가?
왕자혜의 생명을 구해 준 은인이다.
주 씨 가문 귀빈이자 풍수의 대가, 무도의 고수였고 심지어 자신도 그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감히 매니저 따위가 하현을 건드려?
살기가 싫은 건가?
왕문빈의 부인은 가까스로 하현의 용서를 얻은 상태였다.
하현이 자칫 기분이 언짢기라도 한다면 왕문빈이 자신을 내칠 수도 있었다.
남자 매니저는 일그러진 얼굴을 가리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모님, 어떻게 저한테...”
“촥!”
왕문빈의 부인은 또 한 번 세차게 그의 얼굴을 때렸다.
“꺼지라고!”
“못 들었어?”
“내가 다시 한 번 말해야 알겠어?”
“내가 직접 널 끌어내야 속이 시원하겠어?!”
남자 매니저는 얼굴을 가린 채 아무 반박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
혹시라도 반박했다간 어떤 지경이 될지 그도 모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왕문빈의 부인이 어떤 스타일인지 익히 잘 알고 있었다.
순간 장내는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해졌다.
일이 이렇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물며 하현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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