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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1장

하현의 말에 주향무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웃으며 말했다. “제가 당신을 과소평가했군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이양범의 사건에서는 당신의 흔적을 지웠긴 하지만...” “이양표의 일에 대해선 뭔가 해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현,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마지못해서라도 저에게 좋은 시민상을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향무는 눈꺼풀을 펄쩍 뛰었다가 헛웃음 지으며 말했다. “그건 좀 어렵겠는데요...” 하현이 정의를 위해 용감하게 행동했지만 그가 구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전 부인이었다. 그래서 이 일을 걸고넘어지면 여기저기서 자꾸 잡음이 나올 것이다. 이것이 주향무조차도 함부로 하현에게 좋은 시민상을 수여하지 못하는 이유였다. 주향무가 난처한 표정을 짓자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됐어요. 당신을 난처하게 만들 생각 없습니다.” “사건은 어떻게 처리되는 겁니까?” “내 쪽에서는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습니다.” “보석금을 낼 사람을 찾아야 될까요?” 주향무는 서둘러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그건 제가 이미 당신을 위해 다 준비해 뒀죠.” “하현, 부디 이 일로 노여워 마시길 바랍니다.” 주향무도 하현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부하들의 부주의로 하현을 조사에 임하게 했지만 절차가 합법적이었기 때문에 하현이 억울한 상황에 놓인 걸 어쩔 수가 없었다. “괜찮아요. 당신 같은 사람이라면 기꺼이 가까이 두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감정과는 상관없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공무원이 된 도리고 임무이죠.” 하현은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손을 뻗어 주향무의 어깨를 두드린 후 취조서에 서명을 했다. 얼마 후 하현은 주향무와 함께 경찰서 문을 나섰다. 이어서 람보르기니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다가와 경찰서 입구에 멈췄다. 익숙한 차 번호를 보고 하현은 눈을 찡긋 올렸다 내렸다. 주향무는 자신이 하현을 귀찮게 한 것이 계속 신경 쓰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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