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6장
하현의 말에 임단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원래 이 일을 몰래 진행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하현의 조언을 듣고 그의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몰래 땅을 취하려고 하면 상대는 이 땅에 뭔가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 훼방을 놓으려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정개발이 이여웅과 경쟁하기 위해 완전히 악수를 두는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손가락질하며 정신 나갔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최소한의 대가로 이 쓰레기 매립장을 차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하면 사람들의 충분한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금정 화원 유적지를 찾는 순간 이 프로젝트는 홍보도 없이 단숨에 유명해질 수 있다.
임단의 눈에 감격에 겨운 빛이 가득 흘러넘쳤다.
그녀는 하현이 크게 화를 낼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진작부터 그녀를 도울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임단으로서는 정말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양측 사이에 일어난 약간의 오해가 풀렸을 즈음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웅웅웅!”
식사가 반쯤 이루어졌을 때 나천우의 핸드폰이 갑자기 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잠시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받은 뒤 빠르게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하현, 잠시 후에 아주 중요한 인물이 올 거야.”
“당신이 이래저래 사람을 만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
“하지만 이 사람은 알고 있으면 당신의 풍수관에도 큰 도움이 될 거야!”
“만약 그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앞으로 당신은 금정에서 훨씬 운신의 폭이 커질 거야.”
하현은 흥미로운 눈빛으로 나천우를 힐끔 쳐다보았다.
은둔가의 나 씨 가문 나천우가 이렇게 진지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상당한 신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누군데?”
나천우는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조금 있으면 알게 될 거야.”
약 30분이 지나자 노크 소리가 들렸고 임단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나천우, 아, 제수씨도 계셨네요? 이제 두 분의 사업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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