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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8장

나박하는 약간 어리둥절해다가 이내 안색이 어둡게 변했다. 그는 이곳의 멤버십 카드가 매년 수천만 원의 회원비를 낸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자산이 동결된 이후 소위 회원비를 낼 돈이 없었다. 비꼬는 어조가 다분히 담긴 직원의 말에 이산들 일행은 더욱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뭐? 카드가 만료되었다고?” “나박하,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된 거야?” “이런 꼴로 밥을 먹으러 오다니! 부끄럽지도 않아?!” “이 뚱보야. 들어가지도 못할 걸 왜 와서 이 창피를 당하는 거야? 하하!” “파산한 뚱보가 밖에서 밥을 빌어먹을 것이지 뭐 하러 여긴 와서 재벌 2세인 척하는 거야! 당신 여전히 그 허영심은 못 버렸구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던 나박하는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와 슬픔을 삭혔다. 호랑이가 평양에 가면 개한테 속고, 초라한 봉황은 닭보다 못하다고 했던가! 나박하는 오늘 진정으로 그런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그는 이산들 일행에게는 눈길도 주지 못하고 미안한 표정으로 하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현,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로 죄송해요.” “좋은 곳에서 맛있는 밥을 사 주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럴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나박하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다른 데로 가시죠.”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아니에요. 그냥 식당일 뿐인데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못 들어가겠어요?” 손님을 맞이하던 직원 두 사람은 피식하고 코웃음을 쳤다. 하현의 허풍이 너무나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런 사람 따위가 이곳에 들어올 자격이 있어? 하현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블랙골드 카드를 꺼냈다. 그의 블랙골드 카드는 전 세계적으로 특권이 있었다. 이런 곳에서도 당연히 최고 등급 멤버십의 효력이 있었다. 두 직원은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받아들었지만 그가 건넨 카드가 블랙골드 카드인 것을 본 순간 갑자기 온몸을 덜덜 떨었다. 멤버십 카드가 없어도 블랙골드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게다가 블랙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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