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5장
최희정은 하현이 어디서 이 명함을 구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맞아. 정말로 형홍익 명함인데?”
우다금은 최희정의 말을 듣고 오히려 화를 버럭 내었다.
“아휴! 잘난 데릴사위가 형홍익의 명함을 얻었으니 이제는 금정 최고 거물의 명함도 받을 수 있겠군그래!”
“설 씨 집안도 대구 정 씨 가문과 연락이 닿아 아홉 번째 집안이 되어 꽤나 번성하고 발전했을 텐데 왜 이렇게 변한 거야?”
“도와주고 싶지 않으면 그냥 말로 하면 되지 생색은 한껏 내면서 이런 핑계나 대고 있으니 원!”
“정말 실망이야!”
“이렇게 우릴 무시할 거면 확실히 말할 것이지! 앞으로 내가 절대 이 집안에 얼씬을 하나 봐! 절대 안 올 거야!’
우다금은 노점에서 사 온 선물 꾸러미를 떠올리자 화가 나서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이 쓴 돈을 만회하기 위해 거실에 있는 찻주전자라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다금의 말에 최희정과 설재석은 어이가 없어서 몸을 부르르 떨었고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설은아는 이 광경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하현의 손을 잡아끌었다.
“하현, 당신이 좀 도와줘. 그렇지 않으면 우리 부모님이 정말...”
이쯤 되니 설은아도 자신의 행동이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현과 최희정은 원래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런 하현이 최희정을 위해 나서서 우 씨 고모를 도와주려 하겠는가?
설은아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듣고 하현은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런 사소한 일로 형홍익 어르신을 귀찮게 할 필요도 없어. 내 하녀한테... 그러니까 내 친구한테 말 한마디만 꺼내면 돼.”
말을 마치며 하현은 핸드폰을 꺼내 형나운에게 전화를 걸어 우소희의 취업 문제를 도와달라고 했다.
그는 1분도 되지 않아 전화를 끊었고 우다금 모녀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
“잘 해결되었습니다.”
“거짓말하지 마!”
“어디서 계속 장난질이야!”
“데릴사위인 주제에 금정 최고 책임자라도 되는 양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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