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8장
형나운은 형홍익의 면전에서 그날 밤의 일을 한 번 더 언급하고는 하현을 쳐다보며 이를 갈았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나서서 이래라저래라 했다구요.”
“그때 할아버지가 운이 좋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마 벌써 죽은 목숨이 되었을 거예요.”
“당신 같은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떠벌리겠지!”
“난 당신 같은 사람 상대 안 해!”
말을 하는 형나운의 눈동자에는 경멸의 빛이 가득했다.
하현은 이를 듣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날 밤 내가 벤츠 차량의 철골 골격을 들지 않았더라면 이 어르신은 차량 밑에 깔렸을 거야.”
형나운은 하현의 말을 듣고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졌다.
“개자식! 감히 우리 할아버지 목숨을 두고 뭐라고 하는 거야?”
“당신이 한 말, 여러 사람 앞에서 책임질 수 있어?”
“당신이 그러지 않았더라면 우리 할아버지는 이틀 동안 입원할 일도 없었을 거라고!”
형나운은 얼굴 가득 한기를 드러내며 하현을 쏘아보았다.
그날 밤 자신의 할아버지가 하현에게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스치자 소름이 돋았다.
“형나운, 하현은 무술을 익힌 사람이야. 그의 힘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세. 그가 손을 쓴 이상 분명 자신이 있었을 거야.”
간민효가 눈살을 찌푸리며 앞으로 나섰다.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가 손을 쓴 것은 호의로 한 것이지 돈 몇 푼 때문에 한 것이 아닐 거야. 하현은 인격적으로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내가 보장할 수 있어.”
“게다가 그는 풍수지리에도 아주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어.”
“신사 상인 연합회의 엄도훈이 하마터면 불운하게 죽을 뻔했는데 그를 구한 사람도 하현이고.”
“바로 그 때문에 내가 오늘 이 자리에 하현을 데리고 온 거야.”
“돈에 관해서는 말도 꺼내지 마! 하현이 필요하다면 내가 언제든지 그에게 백억이든 천억이든 줄 수 있어!”
“비행기에서 날 구해 줬기 때문이야!”
간민효가 하현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하현의 인품을 인정해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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