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장
하수진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최규문, 당신 어디서 함부로 입을 놀려!”
하백진은 냉랭한 눈빛으로 말했다.
“최규문이 말하게 해 주세요!”
“최규문, 사건의 진상이 어떻게 된 겁니까?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솔직하게 다 말씀해 주세요.”
한쪽에 있던 용인서도 담담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당신이 진실을 말하고 죄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 이 자리에서 풀려날 수 있을 겁니다. 그 후 미국으로 안전하게 호송될 것을 보장합니다.”
“누가 감히 당신을 건드린다면 그의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말 거예요.”
용인서의 말에 모두들 긴장한 듯 말없이 마른침을 삼켰다.
용인서가 이렇게까지 하현을 비호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규문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일그러졌다.
“진태유는 이전에 연경 방 씨 집안 방재인을 보고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그는 화옥현을 통해 그녀에게 몰래 약을 먹여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화옥현이 진태유를 돕는 데 다른 꿍꿍이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방재인에게 약을 먹였던 그곳에 하현이 온 거예요.”
“그래서 하현은 방재인을 구출해 내고 진태유의 뺨을 때렸습니다.”
“진태유라는 사람은 원한이 생기면 반드시 갚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죠!”
“게다가 이전에 홍성 샛별이가 하현의 장모를 납치한 사실이 밝혀졌는데 진태유는 그 이후에도 하현을 계속 유인했고 결국 찾아올 걸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는 희망호를 이용해 하현을 죽이려고 했어요!”
“그렇지만 그가 데려온 그 흉악한 놈들이 이렇게 함부로 도성 국제공항에서 테러를 범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그리고 폭탄과 총은 모두 그가 준비한 거라고 말했어요. 본인이 직접 말했다구요.”
“게다가 진태유는 자신의 배후에 항도 하 씨 거물이 있고 그 거물이 하현을 죽이고 싶어 한다고 저한테 넌지시 말했어요.”
“저더러 용전에 들어간 후에 함부로 입을 열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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