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1장
“태권도 세 성인에 8대 천왕 중 다른 네 분 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난 네 분까지 이 대표님 곁을 지켜주시다니요!”
“그들에게 전해. 다른 네 분의 천왕이 하현 때문에 기습을 당해 죽었다고.”
“지금 이 천왕 네 분도 몹시 화가 나있어!”
안재석의 입가에는 장난기가 어려 있었다.
“보잘것없는 강남, 보잘것없는 남원, 7대 고수들이 도와준다면 나는 한 손으로도 하 세자를 죽일 수 있을 거야!”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곽영진은 손뼉을 치며 크게 웃었다.
“곽 아무개가 연극을 보러 남원에 왔는데 이런 큰 연극을 보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만약 이 일이 잘 풀리면 앞으로 남원에서 우리 항성 네 도련님도 안재석 대표님을 왕으로 모시게 될 거예요!”
곽영진은 뼛속까지 안재석을 깔보는 것이 분명했지만, 지금은 남원의 국면을 뚫을 수 있는 바둑알이 필요한 상황인데 상대방이 나선다고 하니 그가 몇 마디 치켜 세우는 것은 개의치 않았다.
“이 곽 도령이 귀하신 말씀을 받들겠습니다!”
안재석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곽 도령은 대신해야 할 일이 있어!”
“우리는 중국에서 왔고 외교 면책특권이 있지만 하 세자와 강남 관청의 관계는 막역해. 일단 우리가 하 세자를 공격하면 모두 다 나서주지 않을지도 몰라!”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곽 도령이 나서서 최소한 관청은 제압해 주기를 바라!”
“물론 우리 상성재벌도 사람 대하는 법을 알고 있어. 일이 잘 성사되면 남원을 삼분할지, 아니면 이분 할지는 곽 도령이 결정해!”
“마음 놓고 손 대세요. 우리 항성 네 도련님은 영원히 대표님 편이에요.”
곽영민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준태와 공문수는 이런 일에 전혀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거예요.”
“양정국과 왕태환 같은 인물이 설마 안 대표님을 괴롭힐 수 있겠어요?”
분명 곽영민과 안재석의 눈에 양정국과 왕태환 같은 남원 1인자, 2인자는 그들의 안중에 없었다.
“알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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