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5장
기모진은 위청재의 놀란 모습을 보고 그녀도 그를 기모진이라는 남자로 여긴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친아들이 무사하다는 걸 보자 위청재는 눈시울을 붉혔다.
“모진아, 모진이 정말 너냐? 정말 살아 있었구나!”
위청재는 감정이 격해져 기모진에게 달려가려고 했다. 소만리는 급히 위청재를 잡았다.
“우선 여기를 떠나세요.”
소만리가 권했고 위청재는 불만스러운 듯 소만리의 손을 뿌리치고 말했다.
“소만리, 너 도대체 무슨 뜸을 들이는 거야? 모진이가 분명히 살아있는데 너 왜 여기 숨겨둔거냐? 내 아들 못 보게 하려고!”
소만리는 정말 위청재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위청재는 줄곧 억지를 부렸고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기모진은 참지 않고 냉랭하게 말했다.
“기왕 오고 싶다고 하니 올라오세요.”
위청재는 그 말을 듣고 급히 기모진 곁으로 달려가 말했다.
“모진아. 모진아 빨리 엄마 좀 봐 봐. 너...”
위청재가 기모진의 얼굴을 만지려 했지만 남자는 걸음을 멈추고 날카로운 칼 같은 가시 돋친 눈빛을 위청재에게 매섭게 쏘았다.
“난 당신 아들 기모진이 아니에요.”
위청재는 기모진의 눈빛에 깜짝 놀라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말했다.
“어떻게 네가 모진이가 아니냐? 넌 내가 열 달 동안 품고 낳은 아들이야. 내가 네 아버지를 몰라봤으면 몰라봤지 어떻게 내 아들을 잘못 볼 수가 있니!”
“그 사람은 당신 아들이 아니에요.”
강연이 담배를 피우며 방에서 걸어 나왔다.
위청재는 의심스러워하며 강연을 바라보며 낯은 익다고 생각했지만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당신 누구야?”
강연은 위청재를 상대하지도 않고 앞으로 소만리를 향해서 걸어왔다.
“왜? 죽는 게 두려워? 그래서 시어머니 모시고 온 거예요?”
“시어머니가 그냥 따라온 거야. 지금 바로 돌려보낼 거야.”
소만리는 일부러 냉담한 시선을 위청재에게 보냈다.
“얼른 가세요.”
그러나 위청재는 대수롭지 않게 소만리를 향해 비웃으며 말했다.
“소만리, 너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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