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932장

당신 뱃속의 아이를 느끼기보다는 지금 당신을 느끼고 싶어.” “네?” 소만리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다음 순간 기모진의 손바닥이 그녀의 얼굴 위로 다가왔다. 그의 손바닥의 온도가 그녀의 뺨을 뜨겁게 만들었다. 소만리가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앞에 있던 남자가 갑자기 키스를 했다. 그녀는 분명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남자는 더욱더 부드럽게 키스를 했고 점점 그녀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 기모진은 살짝 실눈을 뜨고 두 눈을 감고 자신의 깊은 입맞춤에 빠져 있는 소만리를 보고는 자신도 천천히 눈을 감았다. 소만리는 얼마나 지났는지 알지 못했고 그때 겨우 기모진은 소만리를 놓아주었다. 그녀는 겨우 숨을 쉬었고 벌겋게 달아오른 볼은 열이 나는 듯 빨갰다. 분명히 이미 부부였고 분명히 아이가 셋이나 있는데 이런 면에서 소만리는 항상 자신이 수동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널뛰듯 하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막 입을 열려고 하는데 기모진이 차가운 기운을 가득 담아 말했다. “난 이제 갈게.” “당신 강연한테 갈 거예요?” 소만리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기모진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돌아섰다. “다음에 언제 만날지 알려줄게.” “모진.” 소만리는 걸어가는 그의 뒤를 따라와 그의 손을 잡았다. “모진, 당신 강연의 곁에 있는 이유가 뭐예요? 당신 아직 대답도 안 했어요. 당신 도대체 기억상실인 거예요, 아닌 거예요?” “당신이 알 필요 없잖아.” 기모진의 갑작스러운 냉담함에 소만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움켜쥔 손도 남자가 뿌리쳤다. “모진?” “좌한, 내 이름이야.” 그는 돌아보며 소만리에게 강조했다. 지금 이 순간 이 눈빛과 표정은 방금 그녀에게 키스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소만리는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몰라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훌쩍 가버렸다. 방금 일어난 일이 모두 꿈인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꿈에서 깬 건가? 소만리는 점점 멀어져 가는 차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마음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