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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장

소군연의 심장 박동과 호흡은 정상적인 리듬을 잃었다. "음..." 예선이는 자신이 소군연의 입술에 키스했다는 사실을 몰랐고, 괴로운 듯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편안함을 찾아 소군연의 몸에 엎드려 계속 잠을 잤다. "만리, 내 말 좀 들어. 제발 다시는 바보 같은 짓 그만해." "너는…정말 멍청해. 저렇게 잘생기고 상냥하고 착한 소선배는 보지도 않고 쓰레기 기모진…..." "만리야, 내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알아? 내가 왜 맨날 남자친구를 못 사귀는지 궁금하지 않아? 왜냐면 내가 그동안 좋아하는 사람이 소선배인데, 소선배의 마음속엔 너 밖에 없으니까…….” 지금 술 취해 뱉은 예선의 진심 어린 말을 듣고, 소군연은 멍해졌다. 눈을 내리깔고 가슴에 엎드려 깊이 잠든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몹시 취해서 볼이 유난히 붉어지고, 그녀의 두툼한 속눈썹은 때때로 그녀의 섬세한 두 눈썹 아래에서 흔들렸다. 그녀의 작은 입은 여전히 쉴 새 없이 취한 말을 중얼거리며, 소만리를 설득하기 위해 했던 말과, 그녀가 그를 좋아한다고 말한 것을 끊임없이 되풀이했다. 소군연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들으며, 생각이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는 예선이 짝사랑하고 있다는 걸 전혀 느끼지 못했었다. 예선처럼 밝고 잘 웃고 떠드는 쾌활한 성격을 가진 소녀가, 자신처럼 답답하고 재미없는 남자를 좋아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그는 잘생기고 상냥하고 훌륭한 남자가 되었다. 이런 자세가 얼마나 오래 유지됐는지 소군연이 조심스럽게 부축하며 일어났다. 그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가볍게 예선에게 담요를 덮어주었다. 잠결에 잠꼬대를 하고 있는 여자아이를 보면서, 소군연은 눈빛이 따뜻해지고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잘 자, 좋은 꿈 꿔." ...... 소만리는 경도대학교를 한 바퀴 돌아봤지만 여전히 자신이 이곳에 머물렀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모가에 돌아왔을 때, 사화정은 그녀에게 두 아이가 모두 이미 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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