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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장

소만리는 눈썹을 찌푸렸다. 이 여자가 앞뒤 분간도 못하고 제멋대로 날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호정은 분명 스무 살쯤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성질 한번 정말 대단했다. 젊어서 그런지 정말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 같았다. 지금은 아직 출근 시간이라 회사 아래층 로비에 사람들이 많았고 호정의 울부짖는 소리가 멀리서도 들릴 만큼 쩌렁쩌렁 울렸다. 소만리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등에 업고 당당하게 걸어 나와 앞에 나섰다. 핸드폰을 들고 아침부터 이상한 짓을 하는 여자의 모습을 찍고 있던 직원들은 소만리가 나타나자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핸드폰을 내리고 딴청을 부렸다. 호정도 소만리가 오는 것을 보았지만 계속 소란을 피우는 행동을 했다. 호정은 애써 슬픈 표정을 지으며 눈을 들어 소만리를 못 본 척하다가 갑자기 돌아서서 소만리에게 달려갔다. 그녀는 소만리에게 달려가 소만리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울먹거렸다. “아가씨, 제가 잘못했어요. 당신이 기 선생님과 싸울 때 기 선생님한테 달려가 그를 위로해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 게다가 기 선생님과 그런 부적절한 행동은 더더욱 해선 안 됐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더 이상 절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제가 잘못했어요!” “...” “제가 기 선생님과 한 행동이 당신을 매우 슬프게 했다는 거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일부러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전 기 선생님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어요. 저는 기 선생님을 산비아에서 처음 만났고 점점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가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앞으로 다시는 기 선생님과 만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당신도 이제 절 좀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제 뱃속의 아이도 제발 건드리지 마세요.” 용서를 비는 것 같기도 기모진을 규탄하는 것 같기도 한 호정의 말에 주변 사람들은 물론 소만리 옆에 있던 코코조차도 깜짝 놀랐다. 소만리에게도 이런 상황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 겉으로는 근심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슬픈 척 표정을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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