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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장

”무슨 일 있어?” 기모진이 바로 물었다. 육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을 가리켰다. “그 고승겸이라는 분이 오셨습니다.” 기모진은 살짝 눈을 치켜들며 물었다. “그가 바로 사무실로 들어갔어요.” “프런트 데스크에 있다가 잠시 화장실에 가느라 그가 들어오는 걸 알아채지 못했더니 혼자 들어가 버렸습니다.” 육경이 해명했다. 기모진은 알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성큼성큼 고승겸이 들어간 사무실로 향했다. 기모진을 만날 목적으로 회사를 찾아온 고승겸은 문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의자를 돌려 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고승겸은 기모진을 보자마자 비꼬며 말했다. “오, 기 사장님 왔어? 오래 기다렸잖아.” 기모진은 차가운 눈빛으로 고승겸을 곁눈질하며 담담하게 테이블로 걸어갔다. “빙빙 돌리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이나 어서 해.” 기모진은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고승겸은 그런 기모진의 태도가 나쁘지 않은 듯 입술을 살짝 오므리다가 입을 열었다. “기 씨 그룹이 최근 ZF와 합작한 프로젝트를 따냈다는 걸 알고 있어. 성공하면 엄청난 이익이 있겠지. 당신도 알다시피 난 절대 당신이 성공하는 꼴을 볼 수 없어. 그렇게 놔두지 않을 거야.” 고승겸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드리우며 말을 이었다. “기모진, 이제부터 당신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게 좋을 거야. 내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당신을 망가뜨려 놓을 테니까.”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벌떡 일어나 아주 당당하게 걸어나갔다. 육경이 옆에 서 있다가 고승겸의 당당한 뒷모습에 경멸하는 눈빛을 쏘아붙였다. “사장님, 도대체 저 사람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그의 목표는 ZF 프로젝트가 아니야.” 기모진은 이미 고승겸의 의도를 간파했다. 고승겸은 지금 유산한 아이를 트집 잡아서 기모진 부부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복수를 하려는 것이다. 고승겸이 원하는 복수는 사업과 관련이 없고 그의 목표는 오로지 기모진 부부와 심지어 그들의 아이들을 겨냥하고 있었다. 기모진이 묵묵히 고승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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