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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장

소만리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기모진씨, 굳이 전처와 똑같이 생긴 여자와 친구 할 필요 있어요? 내 얼굴 보면 역겹지 않아요? "미랍씨 얼굴은 아름다워요.” 기모진은 고개를 돌려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소만리를 바라봤다. 그렇다. 천미랍은 아름답다. 소만리처럼 아름답다. 아니, 소만리가 더 아름답다. 소만리의 얼굴에 순수함이 마치 처녀처럼 아름다웠다. 기모진은 눈앞에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허전한 마음을 조용히 달랠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울리는 휴대폰 벨 소리에 기모진이 정신을 차렸다. 핸드폰 화면을 보고 거부감을 느낀 얼굴이었지만 기모진은 결국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소만리는 바닷바람 소리가 너무 거세 전화기 너머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기모진이 내키지 않는 듯 대답하는 것을 들었다. "곧 갈게." 소만리는 돌아가는 길에 기모진이 길가에 내려줄 거라 생각했지만 기모진은 멈추지 않고 계속 갔다. 소만리는 가면 갈수록 익숙한 길 같았다. 그리고 차가 기가 집안 앞에 멈췄다. 소만리는 기모진이 아직도 자신의 신분을 의심해 집으로 데려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만리도 이미 기씨 집안사람들과 맞설 준비가 돼 있었다. 차소리를 듣고 기모진의 어머니가 나왔다. 그의 어머니는 조수석에서 내리는 소만리를 보고는 깜짝 놀라 뒷걸음질 쳤다. “귀신이야! 귀신!” “모진씨, 제가 중간에 내려줘도 된다고 했잖아요, 그럼 어머니가 이렇게 놀라지 않으셨죠.” "모진아,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소만리는 이미 죽은 거 아니야? 어떻게 아직도 살아 있는 거야?” 기모진의 어머니가 그의 뒤에서 소만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분은 천미랍이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F 나라에서 자랐고, 이번에 처음으로 경도에 왔어요.” 기모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천미랍이라고 합니다." 소만리가 기모진의 어머니에게 인사했다. 기모진의 어머니는 반신반의하며 말했다. “이게 사실이냐? 방금 네 미래 사돈께 전화가 와서 소만리랑 똑같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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