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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3장

이반의 얼굴에 의미심장한 강자풍의 시선이 꽂혔다.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사탕이었지만 그는 사탕의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한 듯 알 수 없는 씁쓸한 맛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것 같았다. “난 정말 알고 싶죠. 강자풍 도련님이 나한테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이반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와 강자풍은 오랫동안 아는 사이였다. 나이는 이반이 강자풍보다 3살 더 많았고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당시 강자풍은 10대 소년이었고 재력이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야말로 강자풍은 가난한 학생에 불과했고 이반의 집안은 F국에서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쟁쟁한 집안이었다. 하지만 그 차이가 그들이 좋은 친구가 되는 것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성격상 두 사람은 아주 비슷했고 겉보기로는 세상 물정 모르는 잘생긴 도련님들 같았다. 이반에 대해 놀기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실상 그는 그와는 정반대였다. 그는 뛰어난 소아 전문의가 되었다. 강자풍은 이제 F국에서 이름난 사업가로 탈바꿈했다. 이 명성의 대부분은 그의 형인 강어 덕분이라는 것을 강자풍 자신도 잘 안다. 강자풍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지만 지금은 가끔 마시기도 한다. 강자풍은 와인 한 병을 가져와 이반에게 한 잔 따라주고 자신의 잔도 채운 뒤 한 모금 마셨다. 레드와인의 떫은맛이 입속을 자극하자 방금 먹었던 사탕의 달콤한 맛과 어우러져 오묘한 맛을 자아내었다. 강자풍은 기여온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렇게 작고 그렇게 순수하고 귀여운 아이가 자신의 볼에 뽀뽀해 주었다. 달빛이 순수한 그 아이의 웃는 얼굴을 비추었고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던 그때를 기억했다. 자신의 얼굴이 붉어졌던 이유는 뒤에서 그를 놀리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강자풍, 왜 웃어요? 나한테 무슨 얘기를 해주려던 거 아니었어요? 말도 안 하고 왜 혼자 실없이 웃고 그래요?” 이반이 더욱 궁금해하며 물었다. 강자풍도 그때 문득 정신을 차렸다. 자신이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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