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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1장

기모진은 단정하고 훤칠하게 한정판 양복을 갖춰 입고 우아한 자태로 정면에 앉아 있었다. 그는 기자 회견장으로 걸어 들어오는 양이응을 바라보며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담담하게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양이응은 기모진에게 눈썹을 치켜세우며 기자들을 향해 말했다. “오늘 이왕 모두 여기 오셨으니 저 소만리도 한 가지 발표할게요.” 한 가지 발표? 기자들은 모두 마이크와 카메라를 소만리를 향해 조준하고 있었다. “소만리, 최근 기모진과의 관계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겁니까?” “요즘 여러 남자들과 클럽을 출입하는 모습이 많이 포착됐는데, 사실 인정하십니까?” “기모진과는 곧 이혼하실 생각입니까?” 연이은 기자들의 질문에 양이응은 도도한 눈으로 잠자코 앉아 있는 기모진을 한번 쳐다보더니 정색을 하고 입을 열었다. “최근 남자들과 클럽을 출입한 건 사진에 찍힌 대로 사실이에요.” “어머...” 소만리가 흔쾌히 인정하자 기자들은 모두 놀랐다. 방송을 지켜보던 일부 네티즌들도 이 말을 듣고 뻔뻔한 소만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런 짓을 했는데도 낯짝 하나 붉어지지 않고 말짱한 얼굴로 당연한 듯 지껄이다니. 그러나 양이응은 오히려 사람들의 이런 반응을 보고 더욱 통쾌함을 느꼈다. 오늘 제대로 소만리 얼굴에 먹칠을 하려고 작정하고 나온 것 같았다. 소만리는 죽어도 이 오명을 다 씻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여기 모인 사람들 중 기모진 말고는 아무도 그녀가 가짜 소만리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소만리,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 거죠? 당신과 기모진 사이에 무슨 위기라도 있는 겁니까?” 기자가 추궁했다. “아무 위기도 없어요.” 양이응은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거침없이 대답했다. “누가 나라는 사람 자체를 일부러 지조도 없고 절개도 없는 천한 여자로 만들겠어요?” “...” “...” “나라는 사람 자체가 원래 당신들이 봤던 것처럼 그런 사람이에요. 단아하고 고귀하고 우아한 수식어들은 다 가짜에요. 전부 가짜라고요. 난 뼛속까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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