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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1장

기모진은 소만리의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미스 천은 사람의 감정이나 결혼을 얘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해?” 뜻밖에 이런 질문을 받은 소만리는 좀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이내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과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장님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을 하세요?” “그럼 미스 천은 내가 내 결혼에 진실하고 솔직하다고 생각해?” 기모진이 연이어 이렇게 물었다. 소만리는 다시 어리둥절했다. 며칠 전 기모진과 서재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그가 대놓고 그녀에게 자신의 밀착 비서가 되어 달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게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인 건가? 소만리는 지금 기모진이 그녀와 가까워지고 싶은 ‘느낌'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 느낌은 아마도 그녀가 소만리이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일 것이리라. 그래서 정신적으로 그는 결코 그녀에게 미안해하지 않았고 육체적으로도... 아마 미안해하지 않을 것이다. 소만리는 갑자기 자신의 머릿속이 핑 도는 느낌이 들었다. 소만리가 잠시 깊은 침묵을 하자 기모진은 가볍게 입꼬리를 잡아당겼다. “미스 천, 왜 말이 없어?” “...” “내가 출장 간 이틀 동안 미스 천도 내가 그리웠겠지?” “...” 소만리는 이런 말을 하는 기모진이 정말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볼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져서 더는 이 남자가 이상한 말을 하지 못하도록 딴청을 부려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일부러 재채기를 하는 척했다. 기모진은 눈썹을 한 번 찡긋하더니 소만리의 곁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는 그녀의 어깨를 감쌌고 그녀를 그의 넓은 품 안으로 들어오도록 끌어당겼다. 마치 한 방울의 비도 그녀의 몸에 닿는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 그녀를 감쌌다. 소만리가 멍하니 그의 행동을 보다 보니 어느새 기 씨 집 마당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가 그녀를 껴안은 이런 자세로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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