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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3장

눈앞에 마주 보는 그 눈빛, 기대와 당혹감으로 가득 찬 매혹적인 두 눈을 바라보던 소만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의 품에 안겨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러나 고승겸이라는 신비에 둘러싸인 사람을 생각하며 소만리는 마지못해 충동을 억눌렀다. 그녀는 기모진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웃고 싶었지만 눈물이 눈앞을 가렸다. 그녀는 기모진에게서 얼른 손을 뿌리치고 눈물을 닦았다. 소만리는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그렇게 아름답고 예쁘던 자신의 웃는 얼굴이 지금은 얼마나 추하게 보일지 알고 있었다. 차마 직시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지만 사실이었다. “죄송해요. 사장님 놀라셨죠?” 소만리가 눈을 내리깔고 나지막이 속삭였다. 기모진은 소만리가 그녀의 얼굴을 말하고 있다는 걸 알고 놀라움을 감추며 말했다. “내가 정말 의술이 뛰어난 의사를 알고 있어. 게다가 지금은 성형 기술도 많이 발달해 있어서 얼굴 치료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야.” 기모진의 말을 들으며 그가 소만리에게 보이는 호의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완곡하게 거절하는 것 외에 소만리 자신이 할 수 있는 말은 없었다. “고맙습니다, 기 사장님. 그렇지만 괜찮아요.” 소만리가 자신의 호의를 거절하자 기모진은 적잖이 실망하는 눈치였다. 사실 그는 소만리의 눈을 보고 그녀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소만리는 고개도 들지 않고 그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참, 나한테 뭐 볼 일이 있었던 거 아냐? 왜 여기 서 있어?” 소만리는 그의 말을 듣고 급하게 핑곗거리를 생각해 내기 시작했다. “사, 사모님 찾으러 왔어요. 여사님이 아침 몇 시에 일어나시는지 궁금했거든요. 제가 내일 너무 일찍 일어나 여사님의 아침을 방해할까 봐 걱정되어서요.” “장모님은 보통 8시에 일어나셔.” “네, 알겠습니다.” 소만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기 사장님은 지금 사모님이랑 방에 계시지 않으셨어요? 이미 밤이 늦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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