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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2장

소만리는 등 뒤에서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는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여자가 날 소만리라고 제대로 짚었어. 그렇지만 이 여자가 사실을 알도록 놔두지 않을 거야. 소만리는 옷을 안고 빠른 걸음으로 방으로 걸어갔는데 공교롭게도 그때 맞은편에서 기모진이 막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실내 전기도 다 들어와 있었고 2층으로 올라오고 있던 기모진은 뜻밖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소만리의 모습을 정면으로 보고 순간 갑자기 급소라도 찔린 듯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소만리도 이런 상황에서 기모진을 마주칠 줄은 몰랐다. 그는 지금 환한 조명 아래에서 똑바로 그녀의 얼굴을 주시하고 있었다. 소만리는 가슴이 서늘해졌고 말할 수 없이 따끔한 통증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것 같았다. 그녀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덤덤하게 얼굴을 돌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방에 들어간 소만리는 문에 기대었고 문밖에서 나는 애교 섞인 그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모진, 갑자기 전기가 나갔네. 나 너무 무서웠어.” “걱정 마. 이제 다 괜찮아. 방으로 들어가 쉬자.” 기모진이 그 여자에게 위로하는 말이 소만리의 귓가에 들렸다. 그 말이 소만리의 귀에 날카로운 비수처럼 꽂혔다. 모진, 이 여자를 위로하고 같이 방으로 가서 자는 거야? 당신 그 여자를 안고 잠들며 그 여자의 귓가에 대고 내게 속삭였던 말을 하는 거야? 일분일초 시간이 지나고 소만리는 이 상황을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갑자기 방문을 열고 그 여자와 기모진이 머무는 침실로 향했다. 얼마 전 이 여자가 자신을 사칭하며 이 집에 들어왔고 어쩔 도리 없이 머무르게 되었지만 지금 자신이 돌아온 이상 이 여자가 그녀의 남편을 차지하고 그녀의 가족들을 속이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여자가 누군지 소만리는 이미 알고 있다. 양이응! 바로 양이응이다! 강연이 이용해 먹던 양이응, 경연에게 사랑받지 못하면서도 경연을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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