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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장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다. 소만리는 무릎을 꿇고 젖은 바닥을 더듬었다. 도로의 차들이 지나가면서 빗물이 그녀의 몸에 튀었다. 그러나 소만리는 여전히 우산을 찾지 못했다. 기모진이 시동을 걸려고 하자 눈길이 저절로 백미러로 갔다. 소만영은 일찍이 알아차리고 서둘러 기모진의 관심을 돌렸다. “모진아 우리 어서 가자, 군군이 얼굴 재검사하러 가야해.” 기모진이 눈길을 돌리며 말했다. "걱정 마, 군군이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을 거야." "만리가 나를 이렇게까지 미워할 줄은 몰랐어, 우리 아버지가 군군이랑 나 때문에 화나서 사람 시켜서 소만리 얼굴에 칼 자국 낼 줄도 몰랐어.” 소만영이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모진아, 우리 아버지 탓하지 않아?" "바보, 내가 어떻게 네 아빠를 탓하겠어." 기모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기모진의 시선은 다시 힐끔힐끔 백미러를 바라보았다. 그는 소만리가 우산을 쓰고 일어서서 점점 멀어지자 왠지 모를 웃음을 지었다. "소만리는 얼굴에 상처가 나도 뿌린 대로 거두는 거야, 누가 자기한테 이렇게 악랄한 짓 저지르라고 했어?” 기모진의 언짢은 표정과 분노를 보고 소만영은 속으로 기뻐하면서 겉으로는 여전히 여린 척했다. "모진아, 이제 곧 네 아내가 된다는 게 너무 기대돼. 그거 알아? 그해 너랑 해변에서 헤어지고 매일 너를 그리워했어, 너의 아내가 되는 이 날을 항상 기다렸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구나." 기모진은 소만영의 말을 듣고 몇 초 동안 망설이다가 소만영을 바라봤다. "너랑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 거야." "응." 소만영은 달달한 미소를 지었지만 눈에는 질투가 가득했다. 기모진이 자신에게 약속을 했지만 그녀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소만영은 소만리가 완전히 죽어야만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을 것 같았다. 소만리는 집으로 돌아와 진통제부터 먹었다. 계속되는 아픔에 그녀는 한 달도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얼마 전 기모진이 그녀의 얼굴을 보고 소만영을 아내로 삼겠다고 한 말이 떠올랐다. 수많은 개미가 물어뜯는 듯한 아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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