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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장

”소만리, 나 여기 있어.” 기모진은 침대 옆에 앉아 소만리의 어깨를 감싸며 다독였다. “소만리, 괜찮아. 정신 차려. 괜찮아.” 남자에게서 전해오는 익숙한 따스함을 느끼자 소만리의 긴장했던 심장박동이 점차 완화되었다. 자신이 정신을 잃기 전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니 아직도 그녀의 심장이 마구 벌렁거렸다. 그녀는 손가락을 꽉 움켜쥐었고 예쁜 눈동자에는 아직도 불안감이 엿보였다. “책장이 쓰러졌어. 엄마가 날 구하려다가 책장 밑에 깔렸어.” 소만리는 이불을 들추고 침대에서 내려오며 말했다. 기모진은 얼른 다가가 소만리를 안았다. “소만리, 어디 가? 당신 지금 너무 기력이 떨어져 있어.” “엄마도 병원이 있는 거 알아! 모진, 날 엄마한테 데려다 줘. 우리 엄마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겠어.” 소만리의 표정에는 조마조마한 불안감이 흐르고 있었고 시선은 온통 허둥지둥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기모진은 검은 두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소만리, 장모님 괜찮으셔. 우선 내 말 듣고 푹 쉬어.” “푹 쉴게. 그런데 나 엄마 상황부터 알아야겠어.” 소만리는 집요한 표정으로 기모진의 손을 잡아끌었다. “모진, 날 데려다줘.” 그러나 기모진은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떼기 힘들었다. 소만리는 수상한 예감을 느끼며 안색이 변하더니 잡은 기모진의 두 손을 놓았다. “엄마 상태가 설마 심각한 건 아니지?” “소만리,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기모진은 무너지기 직전인 소만리의 마음을 달래어 주었다. 소만리는 격해진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고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쓸데없는 생각하지 않을게. 지금 의사를 찾아가서 분명하게 물어볼 거야!” 소만리는 한달음에 제일 먼저 간호사실로 달려가 사화정이라는 환자가 여기에 입원해 있는지 알아보았다. 간호사는 이를 확인한 뒤 곧바로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네, 사화정이라는 환자분은 바로 앞 VIP 병동에 입원해 계세요.” 이 말을 듣고 소만리는 갑자기 긴장하며 간호사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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