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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장

소군연의 목소리를 들은 예선은 감전된 듯 그 자리에 얼어버리고 말았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예선, 거기 있어?” 소군연의 목소리는 온화하고 부드럽게 그녀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그러나 예선은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올수록 더욱 괴로웠다. 그녀는 그동안 마음속 깊이 짝사랑하던 남자가 문밖에 서 있었지만 지금 그녀는... “예선, 어젯밤에...” “소군연 선배, 저 어젯밤에 술을 많이 마셔서 아직도 피곤해요. 계속 좀 자고 싶어요.” 예선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침착한 척하며 소군연의 말을 막았다. 문밖에서 한참만에 소군연의 대답이 들려왔다. 그의 말투는 왠지 쓸쓸하게 들렸다. “그래. 그럼 푹 쉬어.” “소군연 선배. 고마워요.” 예선은 짧게 대답하고 잠옷을 여미다가 멍하니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잠시 서 있다가 예선은 천천히 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소군연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려고 했는데 문이 열린 후 두 눈에 소군연의 잘생긴 얼굴이 들이닥치는 것이었다. 예선은 순식간에 급소를 찔린 듯 잔뜩 놀란 표정으로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아직 안 잤어?” 소군연은 부드러운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 잠깐 들어가도 돼?” “...” 예선은 눈을 내리깔고 조용히 문을 열고 먼저 방으로 들어섰다. 소군연을 똑바로 쳐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소군연은 그렇게 차갑게 돌아서는 예선의 뒷모습을 보며 괜히 마음이 무거워졌다. 어젯밤 자신이 한 행동이 충동적이었던 건 아닌지 의심스럽기 시작했다. 그는 문을 닫고 그녀의 발걸음을 따라 거실로 갔다. 예선은 소파에 앉았다. 늦여름 날씨라 그리 춥지 않았지만 그녀는 담요로 자신을 꽁꽁 감쌌다. 소군연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마치 예선이 자신을 거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소군연 선배, 무슨 일 있어요? 별일 없다면 전 다시 자러 갈게요.” 예선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담담하게 웃으면서도 소군연에게 시선을 두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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