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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화

“그래. 신고는 안 된다.” 양유진의 아버지도 씩씩거렸다. “걔는 포기해라. 돌아오거든 이혼이나 해.” “제 일이에요. 신경 끄세요.” 양유진은 무표정하게 자리를 벗어났다. 여울과 하늘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 그리고는 곧 어쩔 줄 모르고 최양하를 바라보았다. “삼촌, 이제 어떡해요? 아빠가 엄마를 잡아가 버렸어.” 여울이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방금 본 아빠의 모습은 너무나 무서웠다. 하늘은 초조해졌다. “삼촌, 아빠가 엄마를 어떻게 하지는 않겠죠?” “걱정하지 마라. 아빠는 그냥 엄마가 유진이 아저씨랑 있는 게 마음에 안 든 거뿐이야.” 최양하도 입으로는 아이들을 위로했지만 속으로는 떨고 있었다. 최하준은 정상이 아니었다. 언제 정신 질환이 발작할지 알 수가 없었다. 이전에도 발작했을 때 강여름을 다치게 한 적이 있지 않았던가. 부디 이번에는 발작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이거 보통 일이 아니야. 빨리 돌아가서 어르신들께 말씀드려야겠다.” 최양하가 한숨을 쉬었다. 이번에 최하준이 벌인 일로 집안의 명예는 철저히 땅에 떨어질 것이고 엄청난 사회적인 지탄을 받을 게 뻔했다. ---- 룸에서 양유진은 급히 저쪽으로 전화를 걸었다. “사람 좀 붙여주십시오. 최하준을 죽여야겠습니다.” “지금은 안 됩니다.” 그 사람이 조용히 말했다. “진정하세요. 큰일을 하려면 인내할 줄 알아야지요. 이미 몇 년을 참았는데 조금만 더 참아요.” “하지만 제 아내를 데려갔단 말입니다.” 양유진이 흥분했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요.” “사람을 우르르 데리고 나타나면 강여름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생각해 봤습니까? 강여름도, 최하준도 바로 당신을 의심할 텐데.” 그 사람이 냉랭하게 말을 이었다. “육민관 사건의 배후에 당신이 있다는 걸 강여름이 알게 되면 얼마나 부들부들 떨겠습니까?” 양유진은 갑자기 등줄기가 서늘했다.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휴대 전화를 쥔 손에 힘줄이 시퍼렇게 올라올 뿐이었다. 저쪽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게다가 강여름이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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