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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화

“같은 말을 해도 듣는 사람 거북하게 만드네. 언니랑은 너무 다르시다.” “그러게. 아까 강여경 씨는 다과도 직접 챙겨주시던데.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끼고 키워서 잘 가르쳤을 텐데 성격 엉망이네.” 여름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단정하게 회색 슈트를 입은 젊은 남자가 다가와 여름의 앞을 막고 섰다. 말투가 살짝 싸늘했다. “TH디자인그룹과 한주그룹이 인연을 맺는 좋은 날이라 다른 하객도 많고 시아도 왔는데 어째서 이분께만 이럽니까? 연예인도 아니고 유명 유튜버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게 찍고 싶으면 좋은 기사로 사람을 띄워주시던지요.” 키가 훤칠하고 차림새만 봐도 어떤 신분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고급스러웠다. 기자들이 우물쭈물 흩어졌다. 여름은 결국 참지 못하고 ‘풉!’하고 웃어버렸다. “윤 대표님, 멋지네! 회장님이 되시더니 역시 아우라가 달라. 어쩐지 우리 윤서가 그렇게 푹 빠져 있더라니.” 바로 윤서의 남자친구 윤상원 회장이었다. “말도 말아요.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윤서가 몇 번이나 전화를 했는지. 들어갑시다.” 윤상원이 웃었다. 여름이 막 고개를 끄덕이는데 노란 V넥 드레스를 입고 스틸레토힐을 신은 여자가 우아하게 다가와 상원에게 팔짱을 꼈다. “오빠, 왜 그렇게 빨리 가? 따라오다가 넘어질 뻔했잖아.” 여름이 그 사람을 쳐다봤다. 윤상원이 대답했다. “신 회장님네 따님 신아영 씨입니다. 이 친구도 약혼식에 초대받았어요.” “아~, 이 분이 팔짱을 끼길래 윤서한테 뭔가 미안할 일이 있나 싶어서 놀랐네요.” 윤상원에게 팔짱을 낀 손을 보며 여름이 놀리듯 웃었다. 윤상원이 흠칫하더니 팔을 보더니 얼른 빼냈다. 그러면서 약간 어쩔 수 없다는 듯 신아영에게 말했다. “아영아, 말했잖아. 이제 다 컸는데 아직도 애기 때처럼 이러면 사람들이 오해한다니까.” “습관이 돼서 그러지. 그리고 이런 파티에 오면 나도 모르게 오빠가 내 파트너 같은 생각이 들어서.” 신아영이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었다. 그러더니 여름에게 말했다. “언니, 저 윤서 언니랑도 친해서 밥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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