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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화

서경주는 여름이 일어서는 것을 보고 바로 같이 일어섰다. 많은 하객들이 백지안이 잡혀가는 것을 보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밥이야 아무 데서나 먹을 수 있는 것이고, 나가면서 다들 정말 백지안이 바람을 피웠는지 아닌지를 두고 갑론을박이었다. 하객이 하나둘 떠나는 것을 보고 최대범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망신이구나, 망신이야. 네가 데려오려는 애 수준이 저 수준이다.” “할아버지, 이번 일에 지안이가 어떻게 연루되었는지는 몰라도 지안이는 무고할 겁니다.” 하준이 무거운 얼굴로 해명했다. “저는 정신 병원에 입원했을 때부터 걔를 알았어요. 지안이는 제가 잘 압니다.” “한 사람을 100% 이해하는 사람이란 없는 법이야.” 최란이 의미심장하게 추동현을 슬쩍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전에는 자신도 추동현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요 몇 년은 한 베개를 베고 자는 사람도 진정으로 알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준은 아들이니 자신의 이런 점을 닮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엄마 말이 맞지.” 장춘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결혼식을 중지시켰다고 너무 원망하지 말거라. 집안 어른으로서 우리는 네가 깨끗한 사람이랑 결혼하길 바란다. 그 많은 하객이 보는 가운데 한사코 잡아간 걸 보니 아무래도 경찰에서 백지안이에 대해서 뭔가를 단단히 쥐고 있는 모양이더라.” 사촌인 최윤형이 결국 용기 내어 한마디 보탰다. “형, 나도 자세히 조사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여자는 내가 많이 만나 봐서 아는데 다들 그게….” 말하는 와중에 하준의 얼음처럼 싸늘한 시선을 받은 최윤형은 결국 뒷말을 삼켰다. “지안이를 보석으로 빼가지고 와야겠습니다.” 그러더니 하준은 일어섰다. “같이 가자.” 송영식과 이주혁이 따라 나갔다. 가는 길에 송영식이 울분을 토했다. “아니, 너무 하잖아. 조사를 할 거면 좀 일찍 일찍 하던지, 하필 남이 결혼식에 와서 사람을 데려가다니. 너무 지안이에 대한 배려가 없잖아. 앞으로 명문가 자재들 사이에서 지안이를 데리고 별별 소리를 다 할 텐데.”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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