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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화

양유진이 머리를 긁적였다. “오늘 저녁 벨레스 창립 30주년 기념식 준비나 잘해봅시다.” ---- 모리 인터내셔널 호텔. 성대한 기념식 파티가 준비 중이었다. 그동안 벨레스에서는 많은 일이 벌어졌다. 3년 전 혼수 상태였던 서경주가 깨어났다. 깨어난 뒤 서경주는 위자영과 이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위자영은 한사코 동의하지 않아 결국 법정 소송으로 번졌고 법원에서는 두 사람의 이혼을 결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딸인 서유인이 있었다. 서유인이 추성호과 결혼한 뒤 신분이 급상승하여 벨레스 부회장이 되었을 뿐 아니라 추신 그룹 내에서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차렸다. 그동안 벨레스 시가 총액은 천정부지로 솟았다. 오늘은 그 벨레스의 창립 30주년 되는 날이었다. 그룹에서는 전례가 없이 성대한 파티를 준비했다. 국내 최고의 연예인뿐 아니라 각계의 유명 인사가 모두 초대되었다. 서경주는 손님 몇 사람을 맞아 인사를 나누고는 회장 안을 둘러보다가 귀빈들에게 둘러싸인 서경재를 발견했다. 마음이 복잡했다. 3년 전 깨어나서 보니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여름은 자살했고 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경재가 신임 회장이 되어 있었다. 서경재는 완전히 사람이 바뀌어서 휠체어에 앉아 있기는 했지만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회사의 경영을 딱 틀어쥐고 심지어 서경주의 심복도 모두 자기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서경주는 그가 자신의 동생이고 내내 서유인을 돌봐준 것을 고려하여 슬쩍 눈감아 주었다. 다행히 이제 서유인은 철이 들었는지 그동안 꽤나 일에서도 노력을 했다. 그렇지만 서유인은 아무리 봐도 여름에 비하면 성에 차지 않았다. “여기 있었네요.” 위자영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는 듯 다가와 말했다. “이제 몇 시쯤 우리 유인이가 벨레스와 추신이 공동 설립한 합자 기업의 CEO가 된다고 발표할 거예요?” 서경주의 눈에 혐오스러운 기색이 스쳤다. “누가 여기 오라고 했어?” “어머나, 내가 못 올 곳에 왔나? 난 유인이 친모라고요.” 위자영이 고개를 쳐들었다. “우리 유인이가 몇 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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