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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화

“왜? 내가 당신이랑 첫사랑이 사이에 끼어든 건가요?” 여름이 울먹이며 비꼬았다. “내가 아니라면 아닌 거야. 당신 왜 앞뒤 가리지도 않고 무작정 사람을 모욕해? 당장 백지안 씨에게 사과하지.” 하준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과하라고?’ 여름은 완전히 어이가 없었다. “준, 됐어.” 백지안이 급히 말렸다. “얼른 아내 분이랑 돌아… 엣취!” 백지안은 말을 하다 말고 재체기를 하면서 몸을 웅크렸다. 하준이 급히 자기 쟈켓을 벗어 백지안에게 덮어 주었다. 여름은 완전히 절망에 빠졌다. 전에 백지안과 닮은 지다빈이 나타났을 때 두 사람은 죽도록 싸우고 이혼까지 할 뻔했었다. 이제는 백지안 본인이 나타났으니 여름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여름은 망연자실해졌다. ‘오늘 여기를 오지 말았어야 했나?’ 내내 문 앞에 가만히 서서 차마 끼어들지 못하고 있던 최양하는 홀로 남겨진 채 덜덜 떠는 여름의 뒷모습을 보고 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정말 너무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와이프인데. 유부남이 되어가지고 오밤중에 집에 들어올 생각은 안 하고 다른 여자랑 품에서 부둥켜안고 뒹굴다니, 형수님 기분은 생각이나 해봤습니까?” “대체 누가 부둥켜안고 뒹굴었다는 거야?” 하준은 짜증스럽게 여름을 노려보았다. “최양하가 당신을 여기 데리고 왔나? 아직도 저 녀석이 어떤 인간인지 몰라? 당신이랑 내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녀석이라고. 왜 이렇게 번번이 녀석의 간계에 빠지는 거야?” “누가 이간질한다고 이럽니까?” 최양하도 이제는 화가 났다. “됐어요. 우리 가요.” 여름이 최양하를 잡았다. ‘지친다. 이런 자리, 애초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 “누가 그 녀석 손 잡으라고 했어?” 최하준이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여름을 잡아채서 자기 쪽으로 당겼다. “최양하, 경고하는데, 내 와이프에게서 떨어져.” 저만치서 이 장면을 보고 있던 백지안은 얼굴이 굳어지면서 가만히 주먹을 꽉 쥐었다. 눈에 질투심이 어렸다. “당신은 백지안 씨랑 붙어 있으면서 최양하 씨는 왜 내게서 떨어지라고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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