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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화

뉴빌가든으로 돌아온 여름은 샤워 후 노트북을 들고 서재로 들어갔다. 각 부서에서 지역별 매물의 판매 실적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잠시 자료를 보다가 어느새 무언가에 홀린 듯 인터넷으로 지안그룹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있었다. 검색하던 여름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직 5년이 되지 않은 회사인데 시장 가치가 놀라웠다. 게다가 지안그룹과 FTT에서 가장 수익이 큰 자회사는 모두 주력 상품이 전자제품이었다. 물론, 업계에서 FTT의 규모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지안의 실적은 단연 돋보였다. FTT 시장을 무려 4분의 1이나 점유하고 있었다. 5년 전, 하준은 이미 암암리에 이 모든 걸 다 계획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FTT에서 내쳐지게 될 걸 예측했던 걸까?’ 여름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최하준이란 사람은 정말 가늠할 수가 없었다. “지안 그룹 공부 중입니까?” 갑자기 문에서 하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름은 깜짝 놀라 황급히 노트북을 닫고는 도깨비처럼 뒤에 나타난 남자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됐습니다, 다 봤어요. 차 실장이 말해주던가요?” 하준이 몸을 책상에 기대며 말했다. “네.” 여름은 하준이 차윤을 나무랄까 봐 서둘러 덧붙였다. “내가 물어봤어요….” “좋은 자세네, 이제 남편한테 관심도 가지고.” 하준이 허리를 숙였다. 입술에 엷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궁금한 게 있으면 검색하지 말고 나한테 물어봐요.” “…….” 여름이 입술을 삐죽거렸다. 하준이 그런 여름의 뺨을 쓰다듬었다. “지금 내가 FTT에 대적하려고 5년 전에 지안그룹을 설립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이 사람 정말 무서운 사람이구나’ 하면서….” “무슨, 그냥 보험 들어둔 거겠죠, 이해해요.” “당신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예전엔 FTT에서 제일 잘 나가던 자회사가 전자 쪽이 아니었어요. 처음엔 금융으로 시작했고 전자 쪽은 별 볼 일 없었지. 내가 회장직 맡은 후에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회사도 위기를 맞았고 그래서 전자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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