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화
“가지 마, 그 사람 내가 그 사람을 한선우 외삼촌으로 착각해서 접근한 거 다 알아버렸어. 네가 전에 나 경찰서에서 구하려고 일부러 거짓말한 것도 다 알아.”
여름이 말렸다.
“뭐? 그걸 어떻게 알았대?”
윤서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망했다, 최하준이 날 잡아먹으려들겠네.’
“그러니까. 너랑 나밖에 모르는 일인데 말이야.”
여름이 힘없이 윤서를 쳐다보았다.
“난 아무것도 말한 적 없거든. 너 아직도 술 냄새가 진동하네, 어제 너무 마신 거 아냐? 너 원래 술 마시면 아무 말이나 막 지껄이잖아.”
“애먼 사람 잡지…”
순간 무언가 윤서의 머릿속에서 번쩍했다. 윤서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
“생각났어. 어젯밤에 지훈 씨가 나 바래다준 것 같아. 너무 취해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차에 남자 한 사람 더 있었는데 네 남편이라고….”
“…….”
‘내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전생에 널 팔았지 싶다.’
윤서가 자신의 머리를 마구 때렸다. 입을 꿰매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여름아, 진짜 미안해.”
윤서가 두 손바닥을 맞대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내가 또 다 망쳤어. 평생 어떻게 해야 너한테 보상이 될지 모르겠다. 정말 널 볼 면목이 없어. 우리 오빠라도 소개해 줄까? 평생 너만 바라볼 거고 바람도 안 피울 거야, 내가 보장해.”
“됐다.”
여름이 손을 내저었다. 더 이상 윤서를 탓할 힘도 없었다.
“네가 아니었어도 그 사람하고 계속 가기는 힘들었을 거야. 양 대표 일도 그렇고, 또… 그 사람 전 여친. 그 사람 아직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어. 술에 취하니 그 사람 이름을 부르더라.”
“뭐? 남자들은 왜 꼭 그렇게 한 사람으로 만족을 못 하는 거야?”
윤서는 자신의 상황이 생각나 이를 꽉 물었다.
“맞다, 어제 상원 오빠 부모님께 인사드리지 않았어? 술은 왜 마신 거야?”
여름은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설마… 또 바람맞은 건 아니지?”
“…….”
윤서가 씁슬해하며 말했다.
“신아영이 차 사고가 났다는 거야. 신아영 챙기느라 전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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