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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화

최윤형은 진작에 여름을 알아보고는 흥미진진한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동성에 이런 괜찮은 애가 있단 말이야? 서울에도 이런 미인은 찾기 어렵겠는 걸.’ “안녕하십니까?” 최윤형이 호기심 어린 미소를 띠며 손을 내밀었다. 강여경이 벌써 FTT에 물밑작업을 했구나 싶어 속으로 기가 찼다. 아니꼬운 일이지만 FTT라면 여름도 굳이 밉보일 필요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다. 그런데 여름의 손을 잡은 최윤형이 손가락으로 은밀하게 여름의 손바닥을 간질였다. 여름의 얼굴이 미세하게 변했다. 손을 빼내려고 했지만 최윤형은 오히려 손에 힘을 꽉 주고 풀어주지 않았다. “제 손을 언제까지 잡고 계실 건가요?” 최윤형이 능글능글 미소를 지으며 되레 여름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강여경이 황당해하며 손을 펴서 입을 가렸다. “여름아, 너 이게 무슨…! ” 레드카펫 주변에 있던 기자들은 세 사람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강여경, 강여름 두 자매가 최윤형을 두고 다투는 모습이라면 조회수를 올릴 최고의 가십거리였다. “이게 무슨 짓인지 내가 더 궁금하네.” 여름이 오히려 여유있는 모습으로 대응을 했다.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모습으로. “화신 최고 결정권자가 사람들 앞에서 언니 남자친구에게 수작 부린다고 생각들 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아참, 그러고 보니 남자친구도 아니잖아. 언니 남자친구는 진현일 씨 아니던가?” 여름이 강여경 쪽을 바라보며 의아해 했다. 기자들도 놀라며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네. 강여경의 남친은 진현일이지. 근데 오늘 최윤형 파트너로 나온 까닭은 뭘까?” “최윤형을 잡았으니 진현일은 버린 거지.” “그럴지도 모르지. 전에도 한선우랑 약혼했다가 바로 파혼했잖아. 한선우도 재수 없게 잘못 걸렸지. 강여경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서 쓰레기 취급이나 당하고.” “진짜 나빴다. 최윤형은 저런 애랑 사귈 건가?” 강여경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최윤형은 나한테 이런 부정적인 뉴스가 따라다니는 줄 전혀 모를 텐데… 아직도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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