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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5화

여름은 저도 모르게 답을 보내고 말았다. -꺼져. -못 꺼져. 난 평생 꺼질 수 없어. 당신이 또 날 구한 거야.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이야. 이 은혜는 평생을 내 몸으로 갚아도 다 못 갚을 거야. “이 변태가, 진짜!” 여름은 욕설을 중얼거렸다. 심장이 벌렁거렸다. 이때 갑자기 침실 문이 열렸다.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양유진을 보자 인상이 찌푸려졌다. ‘앞으로는 문을 잠가야겠다.’ “방금 맹 의원에게 전화로 사과했어요. 그런데… 나더러 앞으로는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우아하던 양유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도저히 걷잡을 수 없는 분노까지 드러나고 있었다. “맹 의원 말로는 여름 씨가 어찌나 살기 등등한지 생일을 맞은 딸을 야단까지 쳤다면서 여름 씨는 건드리면 안 되겠다고 하던데요.” 여름은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맹국진은 속이 좁은 인간이라 그 자리에 임미진도 있었지만 나중에 반드시 양유진에게 화풀이를 할 것이라는 점은 생각하고 있었다. “유진 씨, 맹지연이 오늘 내내 어찌나 날 괴롭히려고 들던지…” “맹 의원 말로는 당신과 최하준이 샤워실에 숨어서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하더군요.” 양유진이 갑자기 여름의 말을 끊었다. 두 눈에서 타오르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여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다른 사람에게라면 어떻게든 거짓말을 해서 넘기겠지만 양유진을 상대로는…. 아무 말도 못 하는 여름을 보자 양유진은 마침내 마음속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끈이 툭하고 끊어지고 말았다. 더는 이성을 통제할 수 없었다.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강여름! 나에게 떳떳해? 계속해서 그렇게 기회를 주었더니 그 결과가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가? 나는 손만 대도 죽기 살기로 덤벼들더니 최하준은 그렇게 달갑던가? 더러운 것!” 양유진도 자신을 통제하고 싶었다. 그러나 맹국진에게 화풀이를 당한 데다 강여름에게 이중 삼중으로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들자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말았다. 그렇게 사람이 많은 파티장에서 여름이 숨어서 최하준과 몰래 즐겼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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