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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화

‘아버지라….’ 그 말에 송영식은 움찔했다. 전유미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래. 지금 윤서 뱃속에서 요만하게 자라고 있는 중이란다. 유산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게 얼마나 크게 몸을 상하는 일인데.” “수술로 아플 사람은 네가 아니니 너한테는 쉬운 일로 느껴질지 몰라도 그 수술은 하고 나면 온몸이 다 상하고 말아. 어떤 사람은 수술하고 나서 다시는 임신을 못 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게다가 윤서가 나중에 누군가를 만났을 때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낙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사람 심정은 어떻겠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봐라.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졌던 사람이라면 어떤 마음이 들까….” 그 말을 듣고 송영식은 할 말을 잃었다. 본성이 나쁜 인간은 아닌지라 전유미가 조곤조곤 말을 이어가자 송영식은 살살 설득이 되기 시작했다. 예전에 백지안이 하준이와 결혼하게 되면 아무나 잡아서 결혼을 해서 부모님에게 상처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백지안이 최하준과 헤어지게 되자 지안이를 행복하게 해주어야겠다고 맹세를 했었다. 그러나 지금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아이를 가져버렸다. ‘대체 이를 어쩌면 좋지?’ 송우재가 평온하게 말했다. “난 너희가 어렸을 때부터 책임감을 느끼도록 가르쳤다. 네가 기본적인 책임감도 가지지 못한다면 사업을 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서 신뢰와 존중을 얻겠니? 연애는 우리말을 안 듣고 네 마음대로 했을지 몰라도 우리 집안에 책임감 없는 자식은 필요 없다.” 송영식은 깜짝 놀랐다. 송우재는 계속 백지안과 사귀면 가족에서 추방하겠다는 말을 수도 없이 했었다. 그러나 그때는 홧김에 한 말씀이었다면 지금은 단호하고 냉정했다. 송영식도 잘 아는 바이지만 소우재는 책임감이 없고 사람 마음을 가지고 노는 사람을 제일 싫어했다. “네 자식인지, 백지안인지 하나를 골라라. 백지안을 고르겠다면 다시는 우리 집안에 남아있을 생각은 하지도 말아라. 설이고 추석이고 집에 올 생각도 말고, 문자도 톡도 하지 말아라. 족보에서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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