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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화

“아, 이모님? 너무 오래돼서 어떨지 모르겠다. 기다려 봐.” 지훈이 가사도우미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한참을 찾은 후에야 임옥희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었다. “이모님이 지금은 다른 집에서 근무하신다네.” 지훈이 하준에게 주소를 하나 주었다. “내가 데려다줄게.” “됐어.” 하준이 주소를 받아들었다. “고맙다.” “별소릴. 야, 근데 네가 이러니까 적응 안 된다.” 지훈이 차 키를 하준에게 던져주었다. “이거 끌고 가라. 이따 저녁이나 같이 먹자.” “웬일이냐?” 하준이 지훈을 흘끗 쳐다보았다. “요즘 우리랑 연락도 뜸했잖아? 서울 와도 우리랑 같이 밥도 안 먹고 동성에 처박혀서 우린 쳐다도 안 보더니?” 어쩐 일인지 갑자기 지훈이 부러웠다. 동성이 비록 조그마한 도시이긴 해도 지훈은 여기서 서울처럼 온갖 풍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거의 동성의 패주나 다름이 없이 살고 있었다. 지훈이 싱글싱글 웃었다. “너희가 항상 시아랑 백지안을 데리고 나오니까 그랬지. 난 걔들 별로 안 좋아하거든. 난….” 그러더니 지훈은 입을 다물었다. “아니다. 그냥 그렇다고.” “말해 봐.” 하준이 세게 말했다. 옷은 예전보다 힘이 많이 빠진 패션이라 해도 미간에 올라오는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우리도 오랜 세월 친구였는데 말 돌릴 거 뭐 있어? 까놓고 말해 봐.” “뭐. 그래. 난… 네가 써머한테 좀 너무했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백지안은 내가 뭐 원래 친하지도 않았거니와 아마도 난 네가 써머랑 다니던 모습이 익숙해서 그런지 네 옆자리가 백지안으로 바뀌어 있는 게 영 이상하더라. 그리고 주혁이는 어쩌자고 시아 같은 애랑 다니냐? 걔는 진짜 괜찮은 애가 아니야. 그리고 영식이는 또 어떻고? 허구한 날 지안이 바라기에 그저 백지안이 무슨 말만 하면 교주처럼 따르고. 눈에 콩깍지도 뭐 그런 콩깍지가 끼어서는…. 그것도 다 그렇다고 쳐. 그런데 너희가 계속 걔들 둘을 데리고 나오는데 난 영 불편해서 같이 밥 먹자고 부르기도 뭣하더라고.” 지훈은 솔직하게 다 털어놓았다. “특히 요즘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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